수돗물 오염원인 철저 분석해야

입력 2001.05.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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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는 문제가 된 정수장의 소독시설을 보완한 뒤에는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마는 차제에 오염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수돗물 원수로 쓰이는 팔당이나 남한강 등에서는 자연상태에서도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검출됩니다.
이런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정수과정에서 각종 약품처리를 통해 99% 이상 죽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검출된 아데노 바이러스나 엔테로 바이러스 등은 염소에 대한 내성이 특히 강해 정수과정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부는 수돗물 오염의 1차 원인으로 전문인력 부족과 운영 부실 등 정수장의 소독 능력 미비를 꼽고 있습니다.
⊙김상종(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정수장에서 충분히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그런 설비와 프로그램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기자: 두번째 원인은 낡은 상수도관입니다.
옥룡정수장과 하남정수장 등에서는 바이러스가 직접 검출되지 않았지만 관내 가정집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상수도관 파손 등으로 급수과정에서 분변 등 오염물질이 섞여 들어갔다는 얘기입니다.
2011년까지 교체 예정인 노후상수도관은 3만 2000km, 수돗물 낭비는 물론 이물질과 악취 등 오염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밖에 공장과 축사 근처에 위치한 취수장을 옮기는 등 깨끗한 물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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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오염원인 철저 분석해야
    • 입력 2001-05-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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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는 문제가 된 정수장의 소독시설을 보완한 뒤에는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마는 차제에 오염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수돗물 원수로 쓰이는 팔당이나 남한강 등에서는 자연상태에서도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검출됩니다. 이런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정수과정에서 각종 약품처리를 통해 99% 이상 죽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검출된 아데노 바이러스나 엔테로 바이러스 등은 염소에 대한 내성이 특히 강해 정수과정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부는 수돗물 오염의 1차 원인으로 전문인력 부족과 운영 부실 등 정수장의 소독 능력 미비를 꼽고 있습니다. ⊙김상종(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정수장에서 충분히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그런 설비와 프로그램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기자: 두번째 원인은 낡은 상수도관입니다. 옥룡정수장과 하남정수장 등에서는 바이러스가 직접 검출되지 않았지만 관내 가정집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상수도관 파손 등으로 급수과정에서 분변 등 오염물질이 섞여 들어갔다는 얘기입니다. 2011년까지 교체 예정인 노후상수도관은 3만 2000km, 수돗물 낭비는 물론 이물질과 악취 등 오염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밖에 공장과 축사 근처에 위치한 취수장을 옮기는 등 깨끗한 물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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