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비, 빅딜로 해결

입력 2001.05.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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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에 두 자치단체가 서로 양보와 타협으로 지역이기주의로 인한 분쟁을 해결하고 예산을 크게 절감하는 예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시의 쓰레기 소각장에서는 서울 구로구의 쓰레기도 처리됩니다.
하루 처리량 250여 톤 가운데 110여 톤이 구로구에서 발생한 쓰레기입니다.
대신 광명시에서 나오는 하수는 구로구의 비용분담으로 서울의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됩니다.
지난해 광명시와 구로구간에 타결된 이른바 환경빅딜 덕분입니다.
이 환경빅딜로 광명시는 건설비만 900억원이 넘는 하수처리장을, 구로구는 400억원이 드는 소각장을 새로 짓지 않고도 하수와 쓰레기를 처리하게 됐습니다.
⊙백재현(경기도 광명시장): 하수장을 지을려면 땅이 6만평이 있어야 되고 구로구 소각장도 소각장을 지으려면 2만 5000평 정도가 필요합니다.
8만 5000평 정도를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다는 부분이고...
⊙기자: 협상 과정에서도 타 지역의 쓰레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지역주민들의 저항도 있었지만 두 자치단체의 설득과 타협으로 빅딜은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박원철(서울 구로구청장): 민선지방자치 이후에 서로 기관이기주의가 심한데 합심해서 행정의 광역화를 이룩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기자: 이밖에 파주와 김포시간에, 과천과 의왕시간에도 쓰레기 소각장을 공동사용하기로 하는 등 양보와 타협을 통한 환경빅딜이 님비현상과 자치단체간의 분쟁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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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님비, 빅딜로 해결
    • 입력 2001-05-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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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에 두 자치단체가 서로 양보와 타협으로 지역이기주의로 인한 분쟁을 해결하고 예산을 크게 절감하는 예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시의 쓰레기 소각장에서는 서울 구로구의 쓰레기도 처리됩니다. 하루 처리량 250여 톤 가운데 110여 톤이 구로구에서 발생한 쓰레기입니다. 대신 광명시에서 나오는 하수는 구로구의 비용분담으로 서울의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됩니다. 지난해 광명시와 구로구간에 타결된 이른바 환경빅딜 덕분입니다. 이 환경빅딜로 광명시는 건설비만 900억원이 넘는 하수처리장을, 구로구는 400억원이 드는 소각장을 새로 짓지 않고도 하수와 쓰레기를 처리하게 됐습니다. ⊙백재현(경기도 광명시장): 하수장을 지을려면 땅이 6만평이 있어야 되고 구로구 소각장도 소각장을 지으려면 2만 5000평 정도가 필요합니다. 8만 5000평 정도를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다는 부분이고... ⊙기자: 협상 과정에서도 타 지역의 쓰레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지역주민들의 저항도 있었지만 두 자치단체의 설득과 타협으로 빅딜은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박원철(서울 구로구청장): 민선지방자치 이후에 서로 기관이기주의가 심한데 합심해서 행정의 광역화를 이룩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기자: 이밖에 파주와 김포시간에, 과천과 의왕시간에도 쓰레기 소각장을 공동사용하기로 하는 등 양보와 타협을 통한 환경빅딜이 님비현상과 자치단체간의 분쟁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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