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고, 왕중왕전 초대 챔프

입력 2009.11.28 (16:40) 수정 2009.11.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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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고 김영욱 원년 MVP..이종호 득점상

전남 광양제철고가 2009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경기 풍생고를 연장 혈투 끝에 물리치고 원년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광양제철고는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풍생고와 대회 결승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전반 11분에 터진 `광양의 루니' 이종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3-2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광양제철고는 프로축구 K-리그 산하 18세 이하(U-18)가 참가한 SBS 챌린지리그 우승컵을 서울 동북고에 내줬던 아쉬움을 털고 지난 8월 고교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3개월여 만에 정상을 탈환해 우승 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와 성남 일화의 고교 클럽팀 대리전에서 전남 산하 광양제철고가 짜릿한 역전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광양제철고는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던 이종호와 챌린지리그 득점왕 지동원을 쌍두마차로 내세워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풍생고가 기선을 잡았다.
풍생고는 전반 32분 이영훈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수비수 사이로 스루패스를 찔러주자 골지역 정면에 도사리던 윤현섭이 왼발 인사이드 슈팅을 날렸다. 광양제철고 골키퍼 김태성이 몸을 던졌으나 손을 스친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0-1로 끌려가던 광양제철고는 후반 초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3월 U-20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던 광양제철고의 주장 김영욱이 후반 7분 수비수를 달고 문전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지동원은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지동원은 2분 뒤 후방에서 전진패스가 길게 올라오자 왼발로 공의 속도를 늦추고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어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풍생고는 후반 40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한상현이 헤딩골로 2-2로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광양제철고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종호와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린 지동원이 연장 전반 11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합작했다. 지동원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문전으로 달려드는 이종호를 보고 절묘한 스루패스를 해줬고 이종호가 달려나오는 골키퍼를 따돌리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여 역전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빼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준 광양제철고의 `캡틴' 김영욱이 왕중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네 경기에서 7골을 쓸어담은 이종호가 득점상을 받았다.
앞서 열린 중등부 왕중왕전 결승에선 전북 이리동중이 박선홍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기 발곡중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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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제철고, 왕중왕전 초대 챔프
    • 입력 2009-11-28 16:40:59
    • 수정2009-11-28 16:48:58
    연합뉴스
광양제철고 김영욱 원년 MVP..이종호 득점상 전남 광양제철고가 2009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경기 풍생고를 연장 혈투 끝에 물리치고 원년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광양제철고는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풍생고와 대회 결승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전반 11분에 터진 `광양의 루니' 이종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3-2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광양제철고는 프로축구 K-리그 산하 18세 이하(U-18)가 참가한 SBS 챌린지리그 우승컵을 서울 동북고에 내줬던 아쉬움을 털고 지난 8월 고교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3개월여 만에 정상을 탈환해 우승 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와 성남 일화의 고교 클럽팀 대리전에서 전남 산하 광양제철고가 짜릿한 역전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광양제철고는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던 이종호와 챌린지리그 득점왕 지동원을 쌍두마차로 내세워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풍생고가 기선을 잡았다. 풍생고는 전반 32분 이영훈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수비수 사이로 스루패스를 찔러주자 골지역 정면에 도사리던 윤현섭이 왼발 인사이드 슈팅을 날렸다. 광양제철고 골키퍼 김태성이 몸을 던졌으나 손을 스친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0-1로 끌려가던 광양제철고는 후반 초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3월 U-20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던 광양제철고의 주장 김영욱이 후반 7분 수비수를 달고 문전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지동원은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지동원은 2분 뒤 후방에서 전진패스가 길게 올라오자 왼발로 공의 속도를 늦추고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어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풍생고는 후반 40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한상현이 헤딩골로 2-2로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광양제철고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종호와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린 지동원이 연장 전반 11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합작했다. 지동원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문전으로 달려드는 이종호를 보고 절묘한 스루패스를 해줬고 이종호가 달려나오는 골키퍼를 따돌리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여 역전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빼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준 광양제철고의 `캡틴' 김영욱이 왕중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네 경기에서 7골을 쓸어담은 이종호가 득점상을 받았다. 앞서 열린 중등부 왕중왕전 결승에선 전북 이리동중이 박선홍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기 발곡중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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