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토종 말살 위기

입력 2001.05.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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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곳곳에서 토종 동식물이 멸종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교통의 발달로 번식력이 강한 동식물이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생긴 부작용입니다.
보도에 신춘범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꽃게의 낙원인 크리스마스섬.
이 섬의 평화는 아시아 개미떼들이 상륙하면서 깨졌습니다.
개미떼들은 상륙 1년 반만에 붉은 꽃게 300만마리를 몰살시켰으며 섬 생태계가 무너져 숲도 파괴되고 있습니다.
서인도제도는 쥐를 잡기 위해 인도에서 몽구스를 수입했습니다.
무리를 지어다니며 독수리와의 싸움도 마다않는 몽구스는 작은 동물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웁니다.
악어알까지 즐겨먹는 몽구스 때문에 서인도제도의 토종 파충류와 양서류까지 멸종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남미의 해양에 서식하는 부레옥잠은 오폐수 정화능력이 뛰어나 세계 50여 개국이 앞다퉈 수입했지만 어류 생태계 파괴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뱀까지 먹어치우는 황소개구리가 우리 생태계를 파괴했듯이 외래산 동식물에 밀려 세계 곳곳의 토종 동식물이 멸종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 자연보호 연맹은 교통의 발달로 동식물 이동의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손실이 연간 수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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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토종 말살 위기
    • 입력 2001-05-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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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곳곳에서 토종 동식물이 멸종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교통의 발달로 번식력이 강한 동식물이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생긴 부작용입니다. 보도에 신춘범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꽃게의 낙원인 크리스마스섬. 이 섬의 평화는 아시아 개미떼들이 상륙하면서 깨졌습니다. 개미떼들은 상륙 1년 반만에 붉은 꽃게 300만마리를 몰살시켰으며 섬 생태계가 무너져 숲도 파괴되고 있습니다. 서인도제도는 쥐를 잡기 위해 인도에서 몽구스를 수입했습니다. 무리를 지어다니며 독수리와의 싸움도 마다않는 몽구스는 작은 동물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웁니다. 악어알까지 즐겨먹는 몽구스 때문에 서인도제도의 토종 파충류와 양서류까지 멸종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남미의 해양에 서식하는 부레옥잠은 오폐수 정화능력이 뛰어나 세계 50여 개국이 앞다퉈 수입했지만 어류 생태계 파괴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뱀까지 먹어치우는 황소개구리가 우리 생태계를 파괴했듯이 외래산 동식물에 밀려 세계 곳곳의 토종 동식물이 멸종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 자연보호 연맹은 교통의 발달로 동식물 이동의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손실이 연간 수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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