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나 당장은 후진국형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는 게 우리 보건 환경의 현실입니다.
이질이나 콜레라, 홍역 같은 전염병들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이유를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3년 이전까지는 우리나라에 말라리아 환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근래에는 연 4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후진국형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도 연간 환자가 100명 미만으로 관리되다가 지난 98년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식중독 역시 비슷한데 이들 전염병 대부분이 학교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학부모 감시단까지 생겨났지만 환자는 오히려 증가추세입니다.
⊙학교급식 감시단: 식중독 사고도 일어나고 그래서 저희들이 학부모로서 좀 불안감이 있어 가지고 직접 참여해서 하는 과정을 지켜보고자...
⊙기자: 특히 환자 발생이 크게 증가한 시점과 학교 급식이 시작된 시점이 거의 일치하는 것은 학교 급식이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급식에 관여하는 인원에 대한 적절한 건강 검진과 교육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강문원(가톨릭 의대 감염내과 교수): 학교 급식을 확대한 시기하고 일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것은 이런 학교급식에 관여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건면에서의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진 다음에 시작을 했어야 되는데...
⊙기자: 또 5년을 주기로 유행하고 있는 홍역에 대해서도 지난 94년 유행시에 적극적으로 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것이 지금의 홍역 창궐의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다행히 이제라도 대대적인 홍역백신 일제 접종이 시작되고 있는 점은 다행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장애가 한 100만분의 1명에 하나씩 나타날 수 있습니다마는 예방접종으로 해서 얻는 효과가 한 1만배 이상 크기 때문에...
⊙기자: 특히 전염병 관리를 책임진 복지부와 급식을 맡고 있는 교육부, 군부대 방역을 맡은 국방부 등이 부처간의 이익을 떠나 힘을 합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이질이나 콜레라, 홍역 같은 전염병들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이유를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3년 이전까지는 우리나라에 말라리아 환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근래에는 연 4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후진국형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도 연간 환자가 100명 미만으로 관리되다가 지난 98년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식중독 역시 비슷한데 이들 전염병 대부분이 학교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학부모 감시단까지 생겨났지만 환자는 오히려 증가추세입니다.
⊙학교급식 감시단: 식중독 사고도 일어나고 그래서 저희들이 학부모로서 좀 불안감이 있어 가지고 직접 참여해서 하는 과정을 지켜보고자...
⊙기자: 특히 환자 발생이 크게 증가한 시점과 학교 급식이 시작된 시점이 거의 일치하는 것은 학교 급식이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급식에 관여하는 인원에 대한 적절한 건강 검진과 교육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강문원(가톨릭 의대 감염내과 교수): 학교 급식을 확대한 시기하고 일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것은 이런 학교급식에 관여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건면에서의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진 다음에 시작을 했어야 되는데...
⊙기자: 또 5년을 주기로 유행하고 있는 홍역에 대해서도 지난 94년 유행시에 적극적으로 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것이 지금의 홍역 창궐의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다행히 이제라도 대대적인 홍역백신 일제 접종이 시작되고 있는 점은 다행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장애가 한 100만분의 1명에 하나씩 나타날 수 있습니다마는 예방접종으로 해서 얻는 효과가 한 1만배 이상 크기 때문에...
⊙기자: 특히 전염병 관리를 책임진 복지부와 급식을 맡고 있는 교육부, 군부대 방역을 맡은 국방부 등이 부처간의 이익을 떠나 힘을 합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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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진국형 전염병 창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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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5-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그러나 당장은 후진국형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는 게 우리 보건 환경의 현실입니다.
이질이나 콜레라, 홍역 같은 전염병들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이유를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3년 이전까지는 우리나라에 말라리아 환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근래에는 연 4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후진국형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도 연간 환자가 100명 미만으로 관리되다가 지난 98년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식중독 역시 비슷한데 이들 전염병 대부분이 학교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학부모 감시단까지 생겨났지만 환자는 오히려 증가추세입니다.
⊙학교급식 감시단: 식중독 사고도 일어나고 그래서 저희들이 학부모로서 좀 불안감이 있어 가지고 직접 참여해서 하는 과정을 지켜보고자...
⊙기자: 특히 환자 발생이 크게 증가한 시점과 학교 급식이 시작된 시점이 거의 일치하는 것은 학교 급식이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급식에 관여하는 인원에 대한 적절한 건강 검진과 교육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강문원(가톨릭 의대 감염내과 교수): 학교 급식을 확대한 시기하고 일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것은 이런 학교급식에 관여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건면에서의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진 다음에 시작을 했어야 되는데...
⊙기자: 또 5년을 주기로 유행하고 있는 홍역에 대해서도 지난 94년 유행시에 적극적으로 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것이 지금의 홍역 창궐의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다행히 이제라도 대대적인 홍역백신 일제 접종이 시작되고 있는 점은 다행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장애가 한 100만분의 1명에 하나씩 나타날 수 있습니다마는 예방접종으로 해서 얻는 효과가 한 1만배 이상 크기 때문에...
⊙기자: 특히 전염병 관리를 책임진 복지부와 급식을 맡고 있는 교육부, 군부대 방역을 맡은 국방부 등이 부처간의 이익을 떠나 힘을 합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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