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중금속 오염심각

입력 2001.05.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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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중금속에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도시의 환경오염도 문제지만 지나친 가공식품 섭취 또한 큰 원인입니다.
보도에 박순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가장 심각하게 오염돼 있는 중금속은 알루미늄입니다.
10명 가운데 9명의 어린이가 적정기준치를 넘었고 심지어 기준치의 12배를 초과한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같은 연구결과는 한 벤처기업이 과학기술부의 의뢰로 초등학생들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습니다.
조사결과 심리적 불안이나 과민증을 유발하는 수은은 19%인 41명이, 지능저하와 학습능력을 감소시키는 납은 11%인 24명의 어린이가 기준치를 넘어 오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어린이들의 중금속오염이 환경적인 요인과 함께 영양소가 파괴된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해 생기는 영양불균형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유독성 원소인 중금속에 더욱 쉽게 오염된다는 것입니다.
⊙이정연(박사/이엔테크놀로지연구소): 미네랄, 더불어서 비타민도 마찬가지로 평상시에 충분한 양을 섭취해 주신다면 이런 오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연구팀은 아직 중금속 중독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현미와 야채, 과일 등을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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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중금속 오염심각
    • 입력 2001-05-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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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중금속에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도시의 환경오염도 문제지만 지나친 가공식품 섭취 또한 큰 원인입니다. 보도에 박순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가장 심각하게 오염돼 있는 중금속은 알루미늄입니다. 10명 가운데 9명의 어린이가 적정기준치를 넘었고 심지어 기준치의 12배를 초과한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같은 연구결과는 한 벤처기업이 과학기술부의 의뢰로 초등학생들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습니다. 조사결과 심리적 불안이나 과민증을 유발하는 수은은 19%인 41명이, 지능저하와 학습능력을 감소시키는 납은 11%인 24명의 어린이가 기준치를 넘어 오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어린이들의 중금속오염이 환경적인 요인과 함께 영양소가 파괴된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해 생기는 영양불균형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유독성 원소인 중금속에 더욱 쉽게 오염된다는 것입니다. ⊙이정연(박사/이엔테크놀로지연구소): 미네랄, 더불어서 비타민도 마찬가지로 평상시에 충분한 양을 섭취해 주신다면 이런 오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연구팀은 아직 중금속 중독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현미와 야채, 과일 등을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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