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최고의 ‘종이와 책’을 만나다!

입력 2010.01.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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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책도 컴퓨터로 휴대전화로 보는 시대입니다만,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류 최초의 책과 최고의 종이는 무엇이었을까요?

한 출판인이 수집해 온 자료들을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기 105년 종이가 발명되기 전 인류는 자연물에 기록을 남겼습니다.

거북 등껍질, 점토판, 대나무 등이 3300년 전부터 종이를 대신해왔습니다.

종이 시대에 들어 활자 인쇄술의 선구자는 우리 나라입니다.

석가탑 안에 있던 손가락 크기의 두루마리가 세계 최초 목판 인쇄물로 판명됐고, 고려 때 '직지심체요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입니다.

팔만대장경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수준 높은 우리 인쇄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 출판인이 책과 종이의 역사를 총망라했습니다.

최초의 천주교 한글 교리서 '주교요지' 최초의 신문학 소설 '혈의 누'와 최초의 종합 잡지 '소년' 등 30년 동안 모은 자료가 10만여 점.

한국인이 쓴 최초의 백과사전에는 천과 곡식으로 지불한 당시 책 가격이 상세하게 나와 있고 110여 년 전 쓰인 최초의 한글 문법책에는 저작권 개념이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여승구(화봉 책 박물관장) : "국가 홍보도 되고, 요즘 한류 문화가 뜨고 있는데 이런 것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지 않겠느냐..."

전자책 한 대로 수백 권을 담아 보는 시대지만, 종이와 책 속에는 수천 년의 지성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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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최고의 ‘종이와 책’을 만나다!
    • 입력 2010-01-24 21:43:16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은 책도 컴퓨터로 휴대전화로 보는 시대입니다만,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류 최초의 책과 최고의 종이는 무엇이었을까요? 한 출판인이 수집해 온 자료들을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기 105년 종이가 발명되기 전 인류는 자연물에 기록을 남겼습니다. 거북 등껍질, 점토판, 대나무 등이 3300년 전부터 종이를 대신해왔습니다. 종이 시대에 들어 활자 인쇄술의 선구자는 우리 나라입니다. 석가탑 안에 있던 손가락 크기의 두루마리가 세계 최초 목판 인쇄물로 판명됐고, 고려 때 '직지심체요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입니다. 팔만대장경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수준 높은 우리 인쇄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 출판인이 책과 종이의 역사를 총망라했습니다. 최초의 천주교 한글 교리서 '주교요지' 최초의 신문학 소설 '혈의 누'와 최초의 종합 잡지 '소년' 등 30년 동안 모은 자료가 10만여 점. 한국인이 쓴 최초의 백과사전에는 천과 곡식으로 지불한 당시 책 가격이 상세하게 나와 있고 110여 년 전 쓰인 최초의 한글 문법책에는 저작권 개념이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여승구(화봉 책 박물관장) : "국가 홍보도 되고, 요즘 한류 문화가 뜨고 있는데 이런 것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지 않겠느냐..." 전자책 한 대로 수백 권을 담아 보는 시대지만, 종이와 책 속에는 수천 년의 지성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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