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입춘 추위…나흘간 다시 ‘꽁꽁’

<앵커 멘트>

오늘밤부터 강추위가 다시 몰려 옵니다. 입춘때까진 영하 10도 안팎을 넘나 든다고 합니다. 김민경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춘 절기를 사흘 앞두고 다시 매서운 추위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북쪽에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계속 소용돌이치면서 북서쪽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밤새 찬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철원의 기온이 영하 11도, 서울 영하 9도, 대구와 광주는 영하 3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모레 아침엔 서울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추위가 절정에 이르고, 낮기온도 목요일까지 계속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추위와 함께 동해안 지역엔 오후 들어 눈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갈수록 눈발이 강해지고 있어, 밤에 강원 산지엔 대설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강원 산지에 최고 10cm, 영동 해안엔 1에서 5cm의 눈이 예상됩니다.

또 내일 밤엔 서해안 지역에 눈이 내립니다.

<인터뷰>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내일은 서해상에서 눈구름이 만들어져 내일 밤과 모레 사이 서해안 지역에는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서해안의 눈은 수요일인 모레까지 계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입춘 추위는 나흘 정도 기승을 부리다 주말부터 점차 누그러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