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무차별 밀렵에 야생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도 위험합니다.
천춘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 외곽의 들판, 새 수 십 마리가 죽은 채로 논 바닥에 쳐박혔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쇠부엉이'와 '황조롱이' 1 쌍, 그리고 환경부 보호종 말똥가리 등 40여 마리의 새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함께 발견된 멧비둘기 뱃 속에는 독극물에 오염된 볍씨가 가득합니다.
육식성인 맹금류가 독극물로 폐사된 비둘기를 먹고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새가 떼죽음을 당한 논 주변은 겨울 철새 서식지입니다. 청둥오리와 기러기를 노린 밀렵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한경재(단속반장/야생 동식물 보호관리협회 충북지부) : "이건 철새를 대량으로 잡기 위해 독성을 뿌린 것이기 때문에 식당이나 이런 곳으로 팔려 나가면 사람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다."
충북 보은의 한 하천에서는 천연기념물 수달이 밀렵꾼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밤 늦은 시각이나 깊은 산 속까지는 단속이 미치지 않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를 잡기 위해 냇가에 화학 약품을 풀 정도로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식(사무국장/야생 동식물 보호협회 충북지부) : "총을 쏘고 그 자리를 피해요. 피하고 나서 단속반이 있는지 확인하고 나중에 수거를 하기 때문에 단속을 할 수가 없지요."
도를 넘어선 마구잡이식 밀렵에 보호받아야 할 천연기념물 마저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무차별 밀렵에 야생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도 위험합니다.
천춘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 외곽의 들판, 새 수 십 마리가 죽은 채로 논 바닥에 쳐박혔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쇠부엉이'와 '황조롱이' 1 쌍, 그리고 환경부 보호종 말똥가리 등 40여 마리의 새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함께 발견된 멧비둘기 뱃 속에는 독극물에 오염된 볍씨가 가득합니다.
육식성인 맹금류가 독극물로 폐사된 비둘기를 먹고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새가 떼죽음을 당한 논 주변은 겨울 철새 서식지입니다. 청둥오리와 기러기를 노린 밀렵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한경재(단속반장/야생 동식물 보호관리협회 충북지부) : "이건 철새를 대량으로 잡기 위해 독성을 뿌린 것이기 때문에 식당이나 이런 곳으로 팔려 나가면 사람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다."
충북 보은의 한 하천에서는 천연기념물 수달이 밀렵꾼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밤 늦은 시각이나 깊은 산 속까지는 단속이 미치지 않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를 잡기 위해 냇가에 화학 약품을 풀 정도로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식(사무국장/야생 동식물 보호협회 충북지부) : "총을 쏘고 그 자리를 피해요. 피하고 나서 단속반이 있는지 확인하고 나중에 수거를 하기 때문에 단속을 할 수가 없지요."
도를 넘어선 마구잡이식 밀렵에 보호받아야 할 천연기념물 마저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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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렵 백태…야생동물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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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2-01 22:27:23

<앵커 멘트>
무차별 밀렵에 야생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도 위험합니다.
천춘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 외곽의 들판, 새 수 십 마리가 죽은 채로 논 바닥에 쳐박혔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쇠부엉이'와 '황조롱이' 1 쌍, 그리고 환경부 보호종 말똥가리 등 40여 마리의 새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함께 발견된 멧비둘기 뱃 속에는 독극물에 오염된 볍씨가 가득합니다.
육식성인 맹금류가 독극물로 폐사된 비둘기를 먹고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새가 떼죽음을 당한 논 주변은 겨울 철새 서식지입니다. 청둥오리와 기러기를 노린 밀렵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한경재(단속반장/야생 동식물 보호관리협회 충북지부) : "이건 철새를 대량으로 잡기 위해 독성을 뿌린 것이기 때문에 식당이나 이런 곳으로 팔려 나가면 사람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다."
충북 보은의 한 하천에서는 천연기념물 수달이 밀렵꾼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밤 늦은 시각이나 깊은 산 속까지는 단속이 미치지 않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를 잡기 위해 냇가에 화학 약품을 풀 정도로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식(사무국장/야생 동식물 보호협회 충북지부) : "총을 쏘고 그 자리를 피해요. 피하고 나서 단속반이 있는지 확인하고 나중에 수거를 하기 때문에 단속을 할 수가 없지요."
도를 넘어선 마구잡이식 밀렵에 보호받아야 할 천연기념물 마저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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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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