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결승골’ 제주, 6연승 선두

입력 2010.07.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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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유나이티드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백전노장’ 스트라이커 김은중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쾌조의 6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지켰다.



제주는 24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인천과 쏘나타 K-리그 2010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기던 후반전 추가 시간에 김은중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며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특히 김은중은 선제골과 결승골뿐 아니라 산토스의 2-2 동점골까지 도움을 주면서 최근 3경기 연속골(3골3도움)을 기록해 ’제주 돌풍’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8승4무1패(승점 28)를 기록, 이날 나란히 승리한 성남(승점 27.골득실+16)과 서울(승점 27.골득실+14)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1위를 유지했다.



전반 27분 제주의 산토스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튀어나오자 곧바로 반대쪽에 도사리던 김은중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김은중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온 볼을 골키퍼가 없는 텅빈 골대를 향해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인천의 저항도 거셌다.



인천은 전반 39분 유병수가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날아온 윤원일의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병수의 정규리그 10호골.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4분 만에 이날 데뷔전을 치른 새내기 외국인 미드필더 베크리치의 멋진 중거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제주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8분 김은중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밀어준 볼을 산토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동점골을 터트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침내 전광판의 시계가 멈추고 무승부로 끝나는듯했던 경기는 후반 인저리 타임 때 이현호의 패스를 받은 김은중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제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성남은 대전과 원정에서 후반 19분 터진 조재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3연승을 거둔 성남은 8승3무2패(승점 27.골득실+16)로 이날 광주를 2-0으로 꺾은 서울(9승4패.승점 27.골득실+14)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제주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성남은 팽팽한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조재철이 단독 드리블해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강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 서울은 광주를 상대로 후반 13분 하대성과 후반 32분 정조국이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승리, 최근 2연승으로 정규리그 3위를 지켰다.



이밖에 전북 현대는 강원FC와 원정에서 전반 36분 김영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3분 이창훈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아 0-2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30분 로브렉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전반 37분 이동국의 도움을 받은 에닝요의 추가골로 동점을 만든 전북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로브렉이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3-2로 극적인 뒤집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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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중 결승골’ 제주, 6연승 선두
    • 입력 2010-07-24 21:37:08
    연합뉴스
 제주 유나이티드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백전노장’ 스트라이커 김은중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쾌조의 6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지켰다.

제주는 24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인천과 쏘나타 K-리그 2010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기던 후반전 추가 시간에 김은중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며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특히 김은중은 선제골과 결승골뿐 아니라 산토스의 2-2 동점골까지 도움을 주면서 최근 3경기 연속골(3골3도움)을 기록해 ’제주 돌풍’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8승4무1패(승점 28)를 기록, 이날 나란히 승리한 성남(승점 27.골득실+16)과 서울(승점 27.골득실+14)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1위를 유지했다.

전반 27분 제주의 산토스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튀어나오자 곧바로 반대쪽에 도사리던 김은중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김은중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온 볼을 골키퍼가 없는 텅빈 골대를 향해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인천의 저항도 거셌다.

인천은 전반 39분 유병수가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날아온 윤원일의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병수의 정규리그 10호골.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4분 만에 이날 데뷔전을 치른 새내기 외국인 미드필더 베크리치의 멋진 중거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제주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8분 김은중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밀어준 볼을 산토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동점골을 터트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침내 전광판의 시계가 멈추고 무승부로 끝나는듯했던 경기는 후반 인저리 타임 때 이현호의 패스를 받은 김은중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제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성남은 대전과 원정에서 후반 19분 터진 조재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3연승을 거둔 성남은 8승3무2패(승점 27.골득실+16)로 이날 광주를 2-0으로 꺾은 서울(9승4패.승점 27.골득실+14)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제주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성남은 팽팽한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조재철이 단독 드리블해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강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 서울은 광주를 상대로 후반 13분 하대성과 후반 32분 정조국이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승리, 최근 2연승으로 정규리그 3위를 지켰다.

이밖에 전북 현대는 강원FC와 원정에서 전반 36분 김영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3분 이창훈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아 0-2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30분 로브렉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전반 37분 이동국의 도움을 받은 에닝요의 추가골로 동점을 만든 전북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로브렉이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3-2로 극적인 뒤집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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