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자동차·건축물 어떻게 보상 받나?

<앵커 멘트>



이번 태풍으로 차량이나 건축물 등에 피해를 입으신 분들 많으시죠,



보험 들었다고 다 보상을 받을 순 없다고 하는데, 박희봉 기자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44살 이회찬 씨는 무너진 아파트 담장에 자신의 승합차가 깔리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험 처리를 할 수 있을까 문의해봤지만 자차 보험에 들지 않아 보상을 거절당했습니다.



<인터뷰>이회찬(울시 홍제동):보험사에 문의해 봤는데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자차 특약에 가입을 안 했다고..."



이 주점 점포도 강풍으로 대형 유리창이 모두 깨졌지만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화재 보험은 들었지만 풍수해 특약에 가입되지 않았기때문입니다.



<인터뷰>점포 주인:"불이 나거나 그런건 보상이 되는데 자연재해는 보상이 안된다는 거에요."



이렇게 단지 보험에 가입했다고 다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차량 보험의 경우 반드시 자차 보험을, 화재보험은 풍수해 특약을 들어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인명 사고가 났으면 상해보험에 가입해야 병원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보험에 들지 않았더라도 시설물 관리자의 과실을 입증하면 손해배상소송을 통해 보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병준(보험사 상담팀장):"시설물 관리를 소홀히 했거나 시공이 잘못됬다는 걸 증명하면 보상 받을 수 있죠."



소방방재청이 관장하는 풍수해 보험에 가입하면 화재보험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풍수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