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곰 낙원 만든다

입력 2001.07.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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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지리산에서 반달곰들이 뛰노는 모습 볼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립환경연구원이 다음 달 방사를 목표로 반달곰 4마리를 지리산 기슭에서 사육하고 있습니다.
정수원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난 4년 동안 곰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 5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병호(박사/국립환경연구원 야상동물과장): 한 동물의 개체군이 50개체 이하가 되면 근친교배에 의해서 멸종하게 됩니다.
⊙기자: 이에 따라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리산 반달곰 복원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전국 민간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곰 2000여 마리 가운데서 우리나라 토종과 유전인자가 같은 4마리를 골라 지난 2월부터 지리산 기슭에서 사육에 들어갔습니다.
가슴에 초생달 모양의 띠가 선명한 이 반달곰들은 이유식을 끝내고 자연적응훈련이 한창입니다.
나무도 잘 기어오르고 서로 싸움도 하면서 재롱을 부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곰 복원 계획에는 모두가 찬성하지만 등반객이나 민가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도 가끔 있습니다.
⊙김원용(박사/국립환경연구원): 일단 여기 방사되는 곰들은 사람을 보면 기본적으로 도망을 가게끔 훈련을 받습니다.
⊙기자: 국립환경연구원은 오는 2012년까지 반달곰 100여 마리를 지리산에 방사한다는 계획 아래 먹이가 풍부해지기 시작하는 오는 8월 말 사육한 곰 4마리를 우선 풀어놓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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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곰 낙원 만든다
    • 입력 2001-07-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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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지리산에서 반달곰들이 뛰노는 모습 볼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립환경연구원이 다음 달 방사를 목표로 반달곰 4마리를 지리산 기슭에서 사육하고 있습니다. 정수원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난 4년 동안 곰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 5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병호(박사/국립환경연구원 야상동물과장): 한 동물의 개체군이 50개체 이하가 되면 근친교배에 의해서 멸종하게 됩니다. ⊙기자: 이에 따라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리산 반달곰 복원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전국 민간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곰 2000여 마리 가운데서 우리나라 토종과 유전인자가 같은 4마리를 골라 지난 2월부터 지리산 기슭에서 사육에 들어갔습니다. 가슴에 초생달 모양의 띠가 선명한 이 반달곰들은 이유식을 끝내고 자연적응훈련이 한창입니다. 나무도 잘 기어오르고 서로 싸움도 하면서 재롱을 부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곰 복원 계획에는 모두가 찬성하지만 등반객이나 민가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도 가끔 있습니다. ⊙김원용(박사/국립환경연구원): 일단 여기 방사되는 곰들은 사람을 보면 기본적으로 도망을 가게끔 훈련을 받습니다. ⊙기자: 국립환경연구원은 오는 2012년까지 반달곰 100여 마리를 지리산에 방사한다는 계획 아래 먹이가 풍부해지기 시작하는 오는 8월 말 사육한 곰 4마리를 우선 풀어놓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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