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열대야, 낮에는 찜통더위

입력 2001.08.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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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무더위 소식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경북 영천지방이 37.3도 등 전국의 낮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불볕더위를 보였습니다.
먼저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곡은 더위에 지친 아이들의 물놀이장으로 변했습니다.
한 살배기 아기도 시원한 물 속에서 떠날 줄을 모릅니다. 폭포처럼 물이 떨어지는 곳은 가장 시원한 명당자리입니다.
어른들은 그늘 아래 앉아 더위를 잠시 잊어봅니다.
⊙고혜정(경기도 과천시): 집에 있으면 아무래도 에어컨도 많이 켜고 덥고 그러니까 밥 해 주는 것도 사실 힘겹거든요.
⊙기자: 여전히 흙탕물이지만 푹푹 찌는 무더위에는 역시 강물이 시원합니다.
한여름에 겨울을 연상하며 더위를 피하기도 합니다. 얼음 위에 반바지 차림의 스케이트가 보기에도 시원합니다.
⊙이지애(경기도 안양시): 너무 시원한 것 같아요.
시원하고 재미있고... 피서지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기자: 오늘 영천지방의 기온은 37.3도 등 전국이 35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사흘째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 같은 한낮의 뜨거운 열기는 밤이 돼도 쉽게 식지 않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마가 일찍 끝난 남부지방은 지금까지 열대야 횟수가 예년보다 3배 가량 많았습니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아스팔트와 건물 콘크리트에서 밤 동안 열기가 뿜어져 나와 열대야가 더욱 심합니다.
내일도 무더위가 계속 되겠고 모레는 비가 내려 더위 기세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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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는 열대야, 낮에는 찜통더위
    • 입력 2001-08-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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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무더위 소식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경북 영천지방이 37.3도 등 전국의 낮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불볕더위를 보였습니다. 먼저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곡은 더위에 지친 아이들의 물놀이장으로 변했습니다. 한 살배기 아기도 시원한 물 속에서 떠날 줄을 모릅니다. 폭포처럼 물이 떨어지는 곳은 가장 시원한 명당자리입니다. 어른들은 그늘 아래 앉아 더위를 잠시 잊어봅니다. ⊙고혜정(경기도 과천시): 집에 있으면 아무래도 에어컨도 많이 켜고 덥고 그러니까 밥 해 주는 것도 사실 힘겹거든요. ⊙기자: 여전히 흙탕물이지만 푹푹 찌는 무더위에는 역시 강물이 시원합니다. 한여름에 겨울을 연상하며 더위를 피하기도 합니다. 얼음 위에 반바지 차림의 스케이트가 보기에도 시원합니다. ⊙이지애(경기도 안양시): 너무 시원한 것 같아요. 시원하고 재미있고... 피서지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기자: 오늘 영천지방의 기온은 37.3도 등 전국이 35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사흘째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 같은 한낮의 뜨거운 열기는 밤이 돼도 쉽게 식지 않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마가 일찍 끝난 남부지방은 지금까지 열대야 횟수가 예년보다 3배 가량 많았습니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아스팔트와 건물 콘크리트에서 밤 동안 열기가 뿜어져 나와 열대야가 더욱 심합니다. 내일도 무더위가 계속 되겠고 모레는 비가 내려 더위 기세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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