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으로 이색 생존용품 불티

입력 2011.03.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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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방사능이 몰려올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일까요?

국내에서도 비상시 쓸 '생존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문의하신 특급마스크는요, 지금 조기품절로 재고가 없고요."

건설업체 등을 상대로 안전용품을 판매하는 이 쇼핑몰은 일본 대지진 이후 개인 소비자들의 구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을 막는 필터 달린 마스크와 보안경,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내화학복까지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현성(안전용품 쇼핑몰 대표) : "지금 당장 가족을 지키고 내가 건강해야하니까 일단 구비를 하자, 가정 상비약 개념으로"

카레 봉지에 달린 끈을 당기자 김이 나면서 저절로 데워집니다.

물만 부으면 음식을 데울 수 있는 간이 찜기와 군부대에서나 볼 법한 전투식량도 두배 이상 팔렸습니다.

<인터뷰>이종교(전투식량 전문점 대표) : "(현지에 생필품이 부족하다는 말에) 일본에 파견된 회사나 가족들에 보내려는 분들이 많이 사가고 있습니다."

자연재해로 식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이 여과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다시마 등 요오드 함유 식품이 방사능의 인체 흡수를 막아준다는 말에 지난 이틀 새 관련 상품 매출도 지난해보다 최고 7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박다임(전남 여수시 국동) : "방사선을 막으려면 해초를 먹어야된다. 그 중에서도 다시마가 가장 좋다고 해서…"

이웃의 엄청난 자연재해 소식에 이색 생존 용품들의 판매는 늘고 있지만 과잉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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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지진으로 이색 생존용품 불티
    • 입력 2011-03-17 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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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방사능이 몰려올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일까요? 국내에서도 비상시 쓸 '생존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문의하신 특급마스크는요, 지금 조기품절로 재고가 없고요." 건설업체 등을 상대로 안전용품을 판매하는 이 쇼핑몰은 일본 대지진 이후 개인 소비자들의 구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을 막는 필터 달린 마스크와 보안경,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내화학복까지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현성(안전용품 쇼핑몰 대표) : "지금 당장 가족을 지키고 내가 건강해야하니까 일단 구비를 하자, 가정 상비약 개념으로" 카레 봉지에 달린 끈을 당기자 김이 나면서 저절로 데워집니다. 물만 부으면 음식을 데울 수 있는 간이 찜기와 군부대에서나 볼 법한 전투식량도 두배 이상 팔렸습니다. <인터뷰>이종교(전투식량 전문점 대표) : "(현지에 생필품이 부족하다는 말에) 일본에 파견된 회사나 가족들에 보내려는 분들이 많이 사가고 있습니다." 자연재해로 식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이 여과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다시마 등 요오드 함유 식품이 방사능의 인체 흡수를 막아준다는 말에 지난 이틀 새 관련 상품 매출도 지난해보다 최고 7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박다임(전남 여수시 국동) : "방사선을 막으려면 해초를 먹어야된다. 그 중에서도 다시마가 가장 좋다고 해서…" 이웃의 엄청난 자연재해 소식에 이색 생존 용품들의 판매는 늘고 있지만 과잉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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