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 모레쯤 한반도 유입 가능성”

입력 2011.04.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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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애초 예상됐던 편서풍의 이동 방향이 아닌 서쪽으로 이동해서 우리나라로 날아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모레 오후부터라는데 예상량은 미미하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르웨이에서 예측한 방사성 물질의 이동 경로입니다.

방사성 요오드가 일본 남쪽 해상을 거쳐 모레 밤부터 한반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도 비슷한 경로로 방사성 물질이 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편서풍을 강조하던 기상청도 이런 경로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동중국 해상에 오염된 물질이 가득 차 있다고 전제한다면 남서기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목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예상되고 있어 방사성 물질이 비에 섞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철호(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에서도 방사선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바람을 타고 들어올 방사성 물질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후쿠시마 원전 연료봉이 모두 녹고, 방사성 물질이 동해를 거쳐 바로 날아오는 최악의 상황에도 방사선량은 연간 한도의 30%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특별한 준비는 필요 없다고 밝혔지만, 인터넷 등지엔 이번에도 외국의 예측 자료가 나온 뒤에야 뒤늦게 대응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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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성 물질 모레쯤 한반도 유입 가능성”
    • 입력 2011-04-04 22: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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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애초 예상됐던 편서풍의 이동 방향이 아닌 서쪽으로 이동해서 우리나라로 날아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모레 오후부터라는데 예상량은 미미하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르웨이에서 예측한 방사성 물질의 이동 경로입니다. 방사성 요오드가 일본 남쪽 해상을 거쳐 모레 밤부터 한반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도 비슷한 경로로 방사성 물질이 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편서풍을 강조하던 기상청도 이런 경로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동중국 해상에 오염된 물질이 가득 차 있다고 전제한다면 남서기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목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예상되고 있어 방사성 물질이 비에 섞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철호(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에서도 방사선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바람을 타고 들어올 방사성 물질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후쿠시마 원전 연료봉이 모두 녹고, 방사성 물질이 동해를 거쳐 바로 날아오는 최악의 상황에도 방사선량은 연간 한도의 30%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특별한 준비는 필요 없다고 밝혔지만, 인터넷 등지엔 이번에도 외국의 예측 자료가 나온 뒤에야 뒤늦게 대응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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