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위원회 첫 회의…대구·광주 분원 추진

<앵커 멘트>

국제 과학 비즈니스벨트 위원회가 오늘, 입지 선정 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위원들은, 입지 선정과 관련해 백지상태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전-충청에 본부를 두고 대구와 광주에 분원을 두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 과학 비즈니스벨트 위원회'가 오늘 오전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과학벨트는 우리의 과학기술로 세계를 리드 하겠다는 계획이라면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입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교과부의 안이 있을 수 없으며 전적으로 위원회에서 논의할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원으로 참석한 이준승 한국 과학기술기획 평가원장도, 입지 문제는 기존에 제기된 여러 안을 토대로 백지상태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국제 과학비즈니스 벨트가 대전. 충청지역에 본부를 두고 분원을 대구와 광주에 두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오늘 KBS와 통화에서 중이온 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본부는 대전-충청지역에 설치될 것이지만, 과학벨트인 만큼 분원을 대구. 광주에 두고 이들이 삼각 협력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안이 최근 청와대에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학벨트 위원회는 올 상반기 중에 입지 선정을 끝내고,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추진 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