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바루기] 항생제 처방 50%까지 줄여라

입력 2011.04.08 (07:06) 수정 2011.04.08 (1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보건기구가 올해의 주제로 '항생제 내성'을 정했지만, 우리나라의 항생제 소비량은 OECD 국가중 1위입니다.



특히 감기 같은 질환에 항생제를 쓰는 경우가 많아 대책이 필요합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은 이 남성은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막상 복용하려니 고민입니다.



<인터뷰>장태영(감기 환자) : "감기에 항생제 효과가 없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빨리 낫기 위해서 항생제 약을 찾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아직도 54퍼센트나 됩니다.



정부는 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내년에 50퍼센트까지 낮출 계획입니다.



<인터뷰>박기호(내과 전문의) : "감기는 기본적으로 바이러스성 질환들이고요. 항생제로 들을 리가 없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것을 환자들한테 설명하는데 시간은 좀 걸립니다."



우리나라에도 내성력과 전염력이 한층 강해진 다제내성균에 감염된 환자가 네 명이나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이미숙(교수/경희의료원 감염내과) : "항생제를 이렇게 오남용을 하게 된다면 일반 세균에 의해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이 확산이 되고 이것이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서 다른 사람에게도 전파가 되기 때문에..."



항생제를 덜 쓰면 내성률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해 백40억 원 정도의 약값도 줄일 수 있는 만큼 항생제 처방을 줄이기 위한 의료인들의 책임 의식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리 몸 바루기] 항생제 처방 50%까지 줄여라
    • 입력 2011-04-08 07:06:43
    • 수정2011-04-08 16:00: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계보건기구가 올해의 주제로 '항생제 내성'을 정했지만, 우리나라의 항생제 소비량은 OECD 국가중 1위입니다.

특히 감기 같은 질환에 항생제를 쓰는 경우가 많아 대책이 필요합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은 이 남성은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막상 복용하려니 고민입니다.

<인터뷰>장태영(감기 환자) : "감기에 항생제 효과가 없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빨리 낫기 위해서 항생제 약을 찾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아직도 54퍼센트나 됩니다.

정부는 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내년에 50퍼센트까지 낮출 계획입니다.

<인터뷰>박기호(내과 전문의) : "감기는 기본적으로 바이러스성 질환들이고요. 항생제로 들을 리가 없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것을 환자들한테 설명하는데 시간은 좀 걸립니다."

우리나라에도 내성력과 전염력이 한층 강해진 다제내성균에 감염된 환자가 네 명이나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이미숙(교수/경희의료원 감염내과) : "항생제를 이렇게 오남용을 하게 된다면 일반 세균에 의해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이 확산이 되고 이것이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서 다른 사람에게도 전파가 되기 때문에..."

항생제를 덜 쓰면 내성률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해 백40억 원 정도의 약값도 줄일 수 있는 만큼 항생제 처방을 줄이기 위한 의료인들의 책임 의식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