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 위를 달린 KTX

입력 2011.04.26 (23: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KTX 개통 7년, 시속 300 킬로미터로 질주하며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꾼 KTX의 안전 문제를 집중 파헤친다.

지난 2월, 승객 149 명을 태우고 광명역에 진입하던 KTX 산천 열차가 터널 안에서 탈선했다. 천만 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KTX 개통 이후 첫 탈선 사고였던 만큼 KTX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그런데도 코레일측은 탈선 사고의 원인을 현장 직원의 문제로만 돌리고, 아직도 ’KTX는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실제 안전은 뒤로 하고 수익성 강화에만 골몰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우선 KTX 탈선 사고 당시의 상황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세밀하게 재구성, 사고 원인을 분석했다. 특히 탑승객들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열차내 상황들을 생생하게 공개해 사실상 코레일의 사고 처리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음은 물론, 재앙 수준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을 그대로 전해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또 사실상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했다던 KTX 산천 등과 관련한 방대한 양의 코레일 내부 문건을 입수해 분석하고, 다양한 전문가, 철도 종사자들을 취재, 사실상 KTX 이용객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또 개통 이후 KTX의 고장과 운행장애 데이터를 입수, GIS 등 탐사 보도 기법을 동원해 사고 위험 구간과 사고 유형 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여전히 KTX 사고 가능성은 도사리고 있으며 사고 후 대처 능력도 허술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날 프로그램에는 광명역 탈선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선로전환기의 문제점을 집중 파헤쳤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갈 위를 달린 KTX
    • 입력 2011-04-26 23:48:31
    시사기획 창
KTX 개통 7년, 시속 300 킬로미터로 질주하며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꾼 KTX의 안전 문제를 집중 파헤친다. 지난 2월, 승객 149 명을 태우고 광명역에 진입하던 KTX 산천 열차가 터널 안에서 탈선했다. 천만 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KTX 개통 이후 첫 탈선 사고였던 만큼 KTX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그런데도 코레일측은 탈선 사고의 원인을 현장 직원의 문제로만 돌리고, 아직도 ’KTX는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실제 안전은 뒤로 하고 수익성 강화에만 골몰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우선 KTX 탈선 사고 당시의 상황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세밀하게 재구성, 사고 원인을 분석했다. 특히 탑승객들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열차내 상황들을 생생하게 공개해 사실상 코레일의 사고 처리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음은 물론, 재앙 수준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을 그대로 전해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또 사실상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했다던 KTX 산천 등과 관련한 방대한 양의 코레일 내부 문건을 입수해 분석하고, 다양한 전문가, 철도 종사자들을 취재, 사실상 KTX 이용객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또 개통 이후 KTX의 고장과 운행장애 데이터를 입수, GIS 등 탐사 보도 기법을 동원해 사고 위험 구간과 사고 유형 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여전히 KTX 사고 가능성은 도사리고 있으며 사고 후 대처 능력도 허술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날 프로그램에는 광명역 탈선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선로전환기의 문제점을 집중 파헤쳤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