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 강남에 있는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이 마침내 정비됩니다.
하지만 개발 방식 때문에 정작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주민 천 여명이 강남구청에 몰려왔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공영개발 방식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점거농성을 벌였습니다.
민영개발로 하면 모든 주민들에게 아파트가 주어지는데 공영개발 방식은 주민들을 쫒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유귀범(구룡마을 주민대표) : "우리는 정부보다 솔직히 말해서 민영(개발)업자를 더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와버렸어요. 정부는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80년대 말부터 도심 개발에 밀려 오갈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구룡마을.
20년이 넘게 무허가 판자촌으로 방치돼 있다보니 생활 환경은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녹취> 구룡마을 주민 : "저희가 (여기서) 산다는 것 자체가 다 고통입니다. 14:41:41 여름에는 막 악취가 나고 벌레들이 막 생기고, 그리고 또 비오면 비가 새서..."
서울시는 오늘 2 천 5 백여명이 살고 있는 구룡마을을 전면 공영개발 방식으로 정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파트 2 천 7 백여 가구를 짓되 절반 정도는 임대 아파트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영개발이 비효율적일 뿐더러 임대 아파트 물량도 부족하게 된다며 반발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개발계획을 세워 오는 2014년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이 마침내 정비됩니다.
하지만 개발 방식 때문에 정작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주민 천 여명이 강남구청에 몰려왔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공영개발 방식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점거농성을 벌였습니다.
민영개발로 하면 모든 주민들에게 아파트가 주어지는데 공영개발 방식은 주민들을 쫒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유귀범(구룡마을 주민대표) : "우리는 정부보다 솔직히 말해서 민영(개발)업자를 더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와버렸어요. 정부는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80년대 말부터 도심 개발에 밀려 오갈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구룡마을.
20년이 넘게 무허가 판자촌으로 방치돼 있다보니 생활 환경은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녹취> 구룡마을 주민 : "저희가 (여기서) 산다는 것 자체가 다 고통입니다. 14:41:41 여름에는 막 악취가 나고 벌레들이 막 생기고, 그리고 또 비오면 비가 새서..."
서울시는 오늘 2 천 5 백여명이 살고 있는 구룡마을을 전면 공영개발 방식으로 정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파트 2 천 7 백여 가구를 짓되 절반 정도는 임대 아파트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영개발이 비효율적일 뿐더러 임대 아파트 물량도 부족하게 된다며 반발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개발계획을 세워 오는 2014년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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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마을 “공영개발로 정비”…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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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28 22:06:25
<앵커 멘트>
서울 강남에 있는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이 마침내 정비됩니다.
하지만 개발 방식 때문에 정작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주민 천 여명이 강남구청에 몰려왔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공영개발 방식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점거농성을 벌였습니다.
민영개발로 하면 모든 주민들에게 아파트가 주어지는데 공영개발 방식은 주민들을 쫒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유귀범(구룡마을 주민대표) : "우리는 정부보다 솔직히 말해서 민영(개발)업자를 더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와버렸어요. 정부는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80년대 말부터 도심 개발에 밀려 오갈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구룡마을.
20년이 넘게 무허가 판자촌으로 방치돼 있다보니 생활 환경은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녹취> 구룡마을 주민 : "저희가 (여기서) 산다는 것 자체가 다 고통입니다. 14:41:41 여름에는 막 악취가 나고 벌레들이 막 생기고, 그리고 또 비오면 비가 새서..."
서울시는 오늘 2 천 5 백여명이 살고 있는 구룡마을을 전면 공영개발 방식으로 정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파트 2 천 7 백여 가구를 짓되 절반 정도는 임대 아파트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영개발이 비효율적일 뿐더러 임대 아파트 물량도 부족하게 된다며 반발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개발계획을 세워 오는 2014년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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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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