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5억년 전에는 한반도 일부가 히말라야와 붙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돌 안에 이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었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자락 한쪽에 돌들이 쌓여 있습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돌 속을 깨보면 5억 년 전 생명체가 드러납니다.
삼엽충입니다.
<인터뷰> 최덕근(서울대 교수) : "이걸 뒤집어 보면 여기도 또다른 삼엽충이 있잖아요. 여기서 생물이 죽으면 쌓이고 또 쌓이고 또 조개류와 오징어의 조상인 두족류의 화석도 있습니다."
크기도 천차만별, 우리나라 석회암 지대엔 어디나 이런 화석이 숨어있습니다.
<인터뷰> 박태윤(서울대 박사) : "어떤 층은 많이 나오는 층도 있고 어떤 층은 적게 나오는 층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다 나옵니다. 최소한 조금씩은 다 나오고요."
석회석을 묽은 염산용액에 넣으면 석회 성분은 녹아내리고 작은 화석 조각이 남습니다.
전자 확대경으로 보면 삼엽충의 머리와 꼬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전 세계 삼엽충은 이만여 종, 태백지역의 한 종류는 히말라야 부탄의 삼엽충과 동일한 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최덕근(서울대 교수) : "바닥에 사는 생물은 멀리 가질 못해요. 그러니까 토착성을 가진 삼엽충이 다른 지역에 나왔다는 것은 두 지역이 지리적으로 가까웠다는 것을 의미하죠."
두 지역은 퇴적물의 근원도 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억 년 전엔 한반도 일부가 히말라야와 붙어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져 지질학의 최고 권위지인 지올로지 6월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연구에 따라 그 뒤 대륙의 움직임과 기후변화까지 계속 밝혀질 수 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돌 속에도 수억 년 전 생명의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우리가 그 가치를 모를 뿐, 자연은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5억년 전에는 한반도 일부가 히말라야와 붙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돌 안에 이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었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자락 한쪽에 돌들이 쌓여 있습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돌 속을 깨보면 5억 년 전 생명체가 드러납니다.
삼엽충입니다.
<인터뷰> 최덕근(서울대 교수) : "이걸 뒤집어 보면 여기도 또다른 삼엽충이 있잖아요. 여기서 생물이 죽으면 쌓이고 또 쌓이고 또 조개류와 오징어의 조상인 두족류의 화석도 있습니다."
크기도 천차만별, 우리나라 석회암 지대엔 어디나 이런 화석이 숨어있습니다.
<인터뷰> 박태윤(서울대 박사) : "어떤 층은 많이 나오는 층도 있고 어떤 층은 적게 나오는 층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다 나옵니다. 최소한 조금씩은 다 나오고요."
석회석을 묽은 염산용액에 넣으면 석회 성분은 녹아내리고 작은 화석 조각이 남습니다.
전자 확대경으로 보면 삼엽충의 머리와 꼬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전 세계 삼엽충은 이만여 종, 태백지역의 한 종류는 히말라야 부탄의 삼엽충과 동일한 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최덕근(서울대 교수) : "바닥에 사는 생물은 멀리 가질 못해요. 그러니까 토착성을 가진 삼엽충이 다른 지역에 나왔다는 것은 두 지역이 지리적으로 가까웠다는 것을 의미하죠."
두 지역은 퇴적물의 근원도 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억 년 전엔 한반도 일부가 히말라야와 붙어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져 지질학의 최고 권위지인 지올로지 6월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연구에 따라 그 뒤 대륙의 움직임과 기후변화까지 계속 밝혀질 수 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돌 속에도 수억 년 전 생명의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우리가 그 가치를 모를 뿐, 자연은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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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5억년 전 한반도-히말라야 붙어 있었다”
-
- 입력 2011-04-29 22:09:40

<앵커 멘트>
5억년 전에는 한반도 일부가 히말라야와 붙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돌 안에 이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었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자락 한쪽에 돌들이 쌓여 있습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돌 속을 깨보면 5억 년 전 생명체가 드러납니다.
삼엽충입니다.
<인터뷰> 최덕근(서울대 교수) : "이걸 뒤집어 보면 여기도 또다른 삼엽충이 있잖아요. 여기서 생물이 죽으면 쌓이고 또 쌓이고 또 조개류와 오징어의 조상인 두족류의 화석도 있습니다."
크기도 천차만별, 우리나라 석회암 지대엔 어디나 이런 화석이 숨어있습니다.
<인터뷰> 박태윤(서울대 박사) : "어떤 층은 많이 나오는 층도 있고 어떤 층은 적게 나오는 층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다 나옵니다. 최소한 조금씩은 다 나오고요."
석회석을 묽은 염산용액에 넣으면 석회 성분은 녹아내리고 작은 화석 조각이 남습니다.
전자 확대경으로 보면 삼엽충의 머리와 꼬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전 세계 삼엽충은 이만여 종, 태백지역의 한 종류는 히말라야 부탄의 삼엽충과 동일한 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최덕근(서울대 교수) : "바닥에 사는 생물은 멀리 가질 못해요. 그러니까 토착성을 가진 삼엽충이 다른 지역에 나왔다는 것은 두 지역이 지리적으로 가까웠다는 것을 의미하죠."
두 지역은 퇴적물의 근원도 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억 년 전엔 한반도 일부가 히말라야와 붙어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져 지질학의 최고 권위지인 지올로지 6월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연구에 따라 그 뒤 대륙의 움직임과 기후변화까지 계속 밝혀질 수 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돌 속에도 수억 년 전 생명의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우리가 그 가치를 모를 뿐, 자연은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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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태영 기자 yong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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