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산사태가 난 곳은 철로를 이전하는 공사장이었는데요, 예고된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라기보다는 별다른 대비 없이 공사를 하다가 발생한 인재였습니다.
이어서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사태가 난 곳은 서울 월계동의 초안산입니다.
초안산 앞으로 1호선 월계역을 오가는 철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철로를 산 안쪽으로 옮기고, 중랑천 건너편에 있던 동부간선도로 하행선을 확장 이전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사를 위해 산을 거의 수직에 가깝게 깎아낸 것이 사고의 발단이 됐습니다.
오늘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다는 예보에도 산사태를 막기 위한 방지 펜스나 천막 설치 등 사전 안전 대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지만(코레일 홍보팀) : "절개면에 있는 토사의 양이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고 순간 내린 폭우의 양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또 공사장 곳곳에는 산에서 중랑천으로 흐르는 물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적은 압력에도 토사가 쉽게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인터뷰>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물이 양압력을 받아서 넘쳐버린 거 거든요. 배수 시설이 충분치 않으니까 물이 갈 데가 없어서 산을 밀어버린 거에요.."
바로 밑에서 도로 확장 공사를 하고 있던 서울시도 토사가 무너져 내리는 것이 대한 대책은 세워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공사 책임 주체 별로 수방 대비를 하기 떄문에 우리(서울시)가 관여할 건 전혀 아니죠."
설마 하는 안전 불감증이 또 한 번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오늘 산사태가 난 곳은 철로를 이전하는 공사장이었는데요, 예고된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라기보다는 별다른 대비 없이 공사를 하다가 발생한 인재였습니다.
이어서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사태가 난 곳은 서울 월계동의 초안산입니다.
초안산 앞으로 1호선 월계역을 오가는 철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철로를 산 안쪽으로 옮기고, 중랑천 건너편에 있던 동부간선도로 하행선을 확장 이전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사를 위해 산을 거의 수직에 가깝게 깎아낸 것이 사고의 발단이 됐습니다.
오늘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다는 예보에도 산사태를 막기 위한 방지 펜스나 천막 설치 등 사전 안전 대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지만(코레일 홍보팀) : "절개면에 있는 토사의 양이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고 순간 내린 폭우의 양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또 공사장 곳곳에는 산에서 중랑천으로 흐르는 물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적은 압력에도 토사가 쉽게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인터뷰>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물이 양압력을 받아서 넘쳐버린 거 거든요. 배수 시설이 충분치 않으니까 물이 갈 데가 없어서 산을 밀어버린 거에요.."
바로 밑에서 도로 확장 공사를 하고 있던 서울시도 토사가 무너져 내리는 것이 대한 대책은 세워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공사 책임 주체 별로 수방 대비를 하기 떄문에 우리(서울시)가 관여할 건 전혀 아니죠."
설마 하는 안전 불감증이 또 한 번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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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했는데’ 허술한 안전관리가 부른 인재
-
- 입력 2011-06-29 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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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산사태가 난 곳은 철로를 이전하는 공사장이었는데요, 예고된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라기보다는 별다른 대비 없이 공사를 하다가 발생한 인재였습니다.
이어서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사태가 난 곳은 서울 월계동의 초안산입니다.
초안산 앞으로 1호선 월계역을 오가는 철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철로를 산 안쪽으로 옮기고, 중랑천 건너편에 있던 동부간선도로 하행선을 확장 이전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사를 위해 산을 거의 수직에 가깝게 깎아낸 것이 사고의 발단이 됐습니다.
오늘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다는 예보에도 산사태를 막기 위한 방지 펜스나 천막 설치 등 사전 안전 대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지만(코레일 홍보팀) : "절개면에 있는 토사의 양이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고 순간 내린 폭우의 양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또 공사장 곳곳에는 산에서 중랑천으로 흐르는 물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적은 압력에도 토사가 쉽게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인터뷰>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물이 양압력을 받아서 넘쳐버린 거 거든요. 배수 시설이 충분치 않으니까 물이 갈 데가 없어서 산을 밀어버린 거에요.."
바로 밑에서 도로 확장 공사를 하고 있던 서울시도 토사가 무너져 내리는 것이 대한 대책은 세워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공사 책임 주체 별로 수방 대비를 하기 떄문에 우리(서울시)가 관여할 건 전혀 아니죠."
설마 하는 안전 불감증이 또 한 번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오늘 산사태가 난 곳은 철로를 이전하는 공사장이었는데요, 예고된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라기보다는 별다른 대비 없이 공사를 하다가 발생한 인재였습니다.
이어서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사태가 난 곳은 서울 월계동의 초안산입니다.
초안산 앞으로 1호선 월계역을 오가는 철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철로를 산 안쪽으로 옮기고, 중랑천 건너편에 있던 동부간선도로 하행선을 확장 이전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사를 위해 산을 거의 수직에 가깝게 깎아낸 것이 사고의 발단이 됐습니다.
오늘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다는 예보에도 산사태를 막기 위한 방지 펜스나 천막 설치 등 사전 안전 대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지만(코레일 홍보팀) : "절개면에 있는 토사의 양이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고 순간 내린 폭우의 양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또 공사장 곳곳에는 산에서 중랑천으로 흐르는 물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적은 압력에도 토사가 쉽게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인터뷰>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물이 양압력을 받아서 넘쳐버린 거 거든요. 배수 시설이 충분치 않으니까 물이 갈 데가 없어서 산을 밀어버린 거에요.."
바로 밑에서 도로 확장 공사를 하고 있던 서울시도 토사가 무너져 내리는 것이 대한 대책은 세워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공사 책임 주체 별로 수방 대비를 하기 떄문에 우리(서울시)가 관여할 건 전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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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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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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