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소비자가 부활…업계 눈치보기 극심

입력 2011.08.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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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면과 과자 등에 가격이 표시돼 있지 않아 소비자는 불편하고 제품값은 자꾸 오른다는 지적이 있었죠?

어제부터(8월 1일) 권장 소비자가 표기를 다시 부활하기로 했지만 시행 첫날 표시된 품목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5개 들이 라면 봉지에 가격이 써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사라졌던 권장 소비자 가격 표기가 1년 여 만에 부활한 것입니다.

<인터뷰>박지은: "주부들이 100원 200원에 매우 민감한데요.가격 표시가 돼 있으니까 얼마큼 할인됐는지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라면도 한개 회사 2개 제품에만 있을 뿐 대부분 가격표가 없습니다.

과자와 빙과류는 단 한 개 제품에도 권장소비자 가격이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업계가 물가 대책으로 이달부터 라면과 과자, 빙과류, 아이스크림 등 4개 제품군에 권장 소비자가를 단계적으로 표시하기로 했지만 업계가 시행에 소극적인 것입니다.

<인터뷰>최지현: "약속은 약속인건데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라면은 그동안 가격을 올리지 않아 기존 가격대로 표시하긴 했지만 과자와 아이스크림은 가격 책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픈 프라이스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6월 수준으로 값을 매기라고 주문해 사실상 값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식품업체 관계자: "오픈프라이스 시행 중에 원가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한 제품들이 있는데 가격 책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는 올 연말은 돼야 권장 소비자 가격이 정상적으로 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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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장소비자가 부활…업계 눈치보기 극심
    • 입력 2011-08-02 07: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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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면과 과자 등에 가격이 표시돼 있지 않아 소비자는 불편하고 제품값은 자꾸 오른다는 지적이 있었죠? 어제부터(8월 1일) 권장 소비자가 표기를 다시 부활하기로 했지만 시행 첫날 표시된 품목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5개 들이 라면 봉지에 가격이 써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사라졌던 권장 소비자 가격 표기가 1년 여 만에 부활한 것입니다. <인터뷰>박지은: "주부들이 100원 200원에 매우 민감한데요.가격 표시가 돼 있으니까 얼마큼 할인됐는지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라면도 한개 회사 2개 제품에만 있을 뿐 대부분 가격표가 없습니다. 과자와 빙과류는 단 한 개 제품에도 권장소비자 가격이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업계가 물가 대책으로 이달부터 라면과 과자, 빙과류, 아이스크림 등 4개 제품군에 권장 소비자가를 단계적으로 표시하기로 했지만 업계가 시행에 소극적인 것입니다. <인터뷰>최지현: "약속은 약속인건데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라면은 그동안 가격을 올리지 않아 기존 가격대로 표시하긴 했지만 과자와 아이스크림은 가격 책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픈 프라이스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6월 수준으로 값을 매기라고 주문해 사실상 값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식품업체 관계자: "오픈프라이스 시행 중에 원가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한 제품들이 있는데 가격 책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는 올 연말은 돼야 권장 소비자 가격이 정상적으로 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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