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 섬 지역, 뱃길 귀성도 시작

입력 2011.09.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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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섬을 고향으로 둔 사람들에게 귀성길은 고속버스와 여객선을 갈아타고 가야 하는 꼬박 하룻길입니다.

그러나 가족을 만나는 반가움은 고향길 가는 그 고단한만큼 커집니다.

이성각 기자가 그 정겨운 귀성길을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한산하던 여객선 터미널이 오랜만에 북적입니다.

서울에서 5시간 넘게 고속도로를 달려온 뒤, 여객선으로 갈아타고 섬으로 가는 귀성객들입니다.

고단한 귀성길이지만, 마음은 벌써 바다 건너 고향 집에 가 있습니다.

<인터뷰>김득삼(서울시 방화동) : "먼 곳에서 오니까, 아버님 기다리는 것도 기다리는 거지만, 그때마다 기다리는 만큼 찾아가는 게 보람인 것 같아요."

배 안에서는 고향 사람들과 태풍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동네 어르신들은 잘 있는지 정겨운 대화가 펼쳐집니다.

<인터뷰>김재길(전남 신안군 자은면) : "안 오던 태풍이 올해에는 무이파 태풍이 오는 바람에 피해가 심하다고 봐야죠."

섬에 내린 뒤 다시 차를 달려 도착한 고향 마을,

이제나저제나 올까 마을 어귀에 나와 한참을 기다리던 부모님은 한걸음에 달려와 손자를 껴안습니다.

<녹취> "아유, 귀여운 내 새끼..."

가족들은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주현석(서울시 천호동) : "내려와서 고향의 기운도 좀 받고 올라가서 올해 또 마무리하고, 이렇게.."

꼬박 하루가 걸린 고단한 귀성길이었지만, 포근하고 넉넉한 고향의 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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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남해 섬 지역, 뱃길 귀성도 시작
    • 입력 2011-09-09 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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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섬을 고향으로 둔 사람들에게 귀성길은 고속버스와 여객선을 갈아타고 가야 하는 꼬박 하룻길입니다. 그러나 가족을 만나는 반가움은 고향길 가는 그 고단한만큼 커집니다. 이성각 기자가 그 정겨운 귀성길을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한산하던 여객선 터미널이 오랜만에 북적입니다. 서울에서 5시간 넘게 고속도로를 달려온 뒤, 여객선으로 갈아타고 섬으로 가는 귀성객들입니다. 고단한 귀성길이지만, 마음은 벌써 바다 건너 고향 집에 가 있습니다. <인터뷰>김득삼(서울시 방화동) : "먼 곳에서 오니까, 아버님 기다리는 것도 기다리는 거지만, 그때마다 기다리는 만큼 찾아가는 게 보람인 것 같아요." 배 안에서는 고향 사람들과 태풍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동네 어르신들은 잘 있는지 정겨운 대화가 펼쳐집니다. <인터뷰>김재길(전남 신안군 자은면) : "안 오던 태풍이 올해에는 무이파 태풍이 오는 바람에 피해가 심하다고 봐야죠." 섬에 내린 뒤 다시 차를 달려 도착한 고향 마을, 이제나저제나 올까 마을 어귀에 나와 한참을 기다리던 부모님은 한걸음에 달려와 손자를 껴안습니다. <녹취> "아유, 귀여운 내 새끼..." 가족들은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주현석(서울시 천호동) : "내려와서 고향의 기운도 좀 받고 올라가서 올해 또 마무리하고, 이렇게.." 꼬박 하루가 걸린 고단한 귀성길이었지만, 포근하고 넉넉한 고향의 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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