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상서 벽돌 날벼락…주부 끝내 숨져

입력 2011.09.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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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생들이 고층아파트 옥상에서 장난으로 던진 벽돌에 40대 가정주부가 맞아 사경을 헤매다 닷새 만에 숨졌습니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 42살 김모 씨가 머리에 중상을 입고 이 병원으로 실려온 것은 지난 8일 오후.



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닷새 만에 숨졌습니다.



김 씨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16층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이었습니다.



주민들이 고추를 말리기 위해 옥상 문을 잠시 열어놓은 사이, 이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3명이 올라와 옥상에 있던 벽돌을 장난삼아 던졌고, 장보러 가던 김 씨가 머리에 맞은 것입니다.



숨진 김씨 남편은 어처구니없는 사고에 할 말을 잃었고, 13살, 8살 난 아들과 딸은 엄마를 잃은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녹취> 강 OO(남편) :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표현이 맞교. 너무 황당하고…."



경찰은 11살 김모 군 등 초등학생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지만, 14살 미만의 촉법소년이어서 형사 처벌은 받지 않습니다.



<인터뷰>국승인(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형법상으로는 처벌을 못해요, (소년법상) 가족 보호 하에 교육 이렇게 돼 있어요."



철없는 초등학생들의 장난이 40대 주부의 생명과, 단란했던 가정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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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옥상서 벽돌 날벼락…주부 끝내 숨져
    • 입력 2011-09-14 22:10:55
    뉴스 9
<앵커 멘트>

초등학생들이 고층아파트 옥상에서 장난으로 던진 벽돌에 40대 가정주부가 맞아 사경을 헤매다 닷새 만에 숨졌습니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 42살 김모 씨가 머리에 중상을 입고 이 병원으로 실려온 것은 지난 8일 오후.

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닷새 만에 숨졌습니다.

김 씨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16층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이었습니다.

주민들이 고추를 말리기 위해 옥상 문을 잠시 열어놓은 사이, 이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3명이 올라와 옥상에 있던 벽돌을 장난삼아 던졌고, 장보러 가던 김 씨가 머리에 맞은 것입니다.

숨진 김씨 남편은 어처구니없는 사고에 할 말을 잃었고, 13살, 8살 난 아들과 딸은 엄마를 잃은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녹취> 강 OO(남편) :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표현이 맞교. 너무 황당하고…."

경찰은 11살 김모 군 등 초등학생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지만, 14살 미만의 촉법소년이어서 형사 처벌은 받지 않습니다.

<인터뷰>국승인(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형법상으로는 처벌을 못해요, (소년법상) 가족 보호 하에 교육 이렇게 돼 있어요."

철없는 초등학생들의 장난이 40대 주부의 생명과, 단란했던 가정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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