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서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입력 2011.09.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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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각종 유해물질이 검출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4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뛰어노는 한 유치원 실내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 보다 높게 검출됐습니다.

<녹취>유치원 관계자 :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라든가 이런게 없다보니까 결국은 아이들한테 건강에 해로운 그런 물질들이 나와도 (어쩔 수 없죠...)"

아이들이 흡입하면 아토피와 같은 환경성 질환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는 이 곳 외에도 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또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는 6곳에서 실내공기질 관리법상의 유지기준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임영욱(교수/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먼지, 미세먼지에 대한 것도 같이 높게 나타난 지역들이 있었는데 알레르기 질환과는 아주 밀접한 관련성이 있어서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더 치명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유해물질을 규제할 수 있는 기준조차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이정선(국회 환경노동위원) : "가구의 목질 제품에 대한 기준 강화가 우선이 돼야 하겠고 어린이들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공기오염의 기준 역시 강화가 시급히 필요합니다."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국에선 특히 아이들에 대해선 어른보다 10배나 높은 엄격한 규제 기준을 적용해 유해물질을 예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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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유치원서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 입력 2011-09-19 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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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각종 유해물질이 검출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4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뛰어노는 한 유치원 실내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 보다 높게 검출됐습니다. <녹취>유치원 관계자 :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라든가 이런게 없다보니까 결국은 아이들한테 건강에 해로운 그런 물질들이 나와도 (어쩔 수 없죠...)" 아이들이 흡입하면 아토피와 같은 환경성 질환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는 이 곳 외에도 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또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는 6곳에서 실내공기질 관리법상의 유지기준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임영욱(교수/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먼지, 미세먼지에 대한 것도 같이 높게 나타난 지역들이 있었는데 알레르기 질환과는 아주 밀접한 관련성이 있어서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더 치명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유해물질을 규제할 수 있는 기준조차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이정선(국회 환경노동위원) : "가구의 목질 제품에 대한 기준 강화가 우선이 돼야 하겠고 어린이들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공기오염의 기준 역시 강화가 시급히 필요합니다."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국에선 특히 아이들에 대해선 어른보다 10배나 높은 엄격한 규제 기준을 적용해 유해물질을 예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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