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추돌에 한강 투신까지…’ 음주 때문에

입력 2011.11.24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방금 교통사고 화면도 보셨지만 왠 남자가 잇달아 뺑소니 사고를 치고 갑자기 한강으로 뛰어들었습니다.

10분 만에 구조됐지만 의식을 못 찾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옆구리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뒷바퀴와 창문. 여기저기가 부서졌습니다.

연속 추돌 사고를 낸 차량입니다.

36살 김 모씨는 오늘 새벽 1시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에서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그대로 달아난 김 씨는 다시 외제차를 들이받았고, 또 다시 달아나던 김 씨는 청담대교에서 막아선 피해 차량을 피하다 또 다른 승용차와 부딪쳤습니다.

김 씨는 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려 바로 옆 난간을 넘어 한강으로 뛰어들었다가 1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녹취>조00(피해 차량 운전자) : "바로 2미터 거리 난간으로 투신을 한 겁니다. 손 쓸 방법이 없더라고요. 소매를 잡았는데 미끄러진 거예요."

김 씨는 목숨은 구했지만 의식을 잃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회복하는 대로 조사해서 음주와 뺑소니 혐의 등으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녹취>조정길(서울 수서경찰서 교통조사계) : "음주 운전으로 추정은 되나 아직 결론은 나온 건 아니고요. 혈액을 채취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의뢰했고요."

심야 질주와 연이은 접촉 사고.

뭔가를 숨기고 싶었던 젊은 회사원의 어리석은 행동이 참혹한 결과로 끝났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쇄 추돌에 한강 투신까지…’ 음주 때문에
    • 입력 2011-11-24 22:09:35
    뉴스 9
<앵커 멘트> 방금 교통사고 화면도 보셨지만 왠 남자가 잇달아 뺑소니 사고를 치고 갑자기 한강으로 뛰어들었습니다. 10분 만에 구조됐지만 의식을 못 찾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옆구리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뒷바퀴와 창문. 여기저기가 부서졌습니다. 연속 추돌 사고를 낸 차량입니다. 36살 김 모씨는 오늘 새벽 1시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에서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그대로 달아난 김 씨는 다시 외제차를 들이받았고, 또 다시 달아나던 김 씨는 청담대교에서 막아선 피해 차량을 피하다 또 다른 승용차와 부딪쳤습니다. 김 씨는 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려 바로 옆 난간을 넘어 한강으로 뛰어들었다가 1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녹취>조00(피해 차량 운전자) : "바로 2미터 거리 난간으로 투신을 한 겁니다. 손 쓸 방법이 없더라고요. 소매를 잡았는데 미끄러진 거예요." 김 씨는 목숨은 구했지만 의식을 잃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회복하는 대로 조사해서 음주와 뺑소니 혐의 등으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녹취>조정길(서울 수서경찰서 교통조사계) : "음주 운전으로 추정은 되나 아직 결론은 나온 건 아니고요. 혈액을 채취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의뢰했고요." 심야 질주와 연이은 접촉 사고. 뭔가를 숨기고 싶었던 젊은 회사원의 어리석은 행동이 참혹한 결과로 끝났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