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농약 속 계면활성제에 치명적 독성”

입력 2012.01.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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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누와 세제 등 생활용품에는 거품이 잘나도록 하는 계면활성제라는 물질이 많이 쓰이는데요.

이 가운데 농약 첨가제로 쓰이는 계면활성제에 치명적 독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초제 등 농약에 첨가제로 쓰이는 계면활성제입니다.

순천향대 농약중독연구소가 농약중독과 음독환자 1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농약의 주재료보다 이런 계면활성제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인간의 폐 세포 등을 농약에 사용하는 계면활성제에 72시간 동안 접촉시킨 결과 최대 90%의 세포가 변형되거나 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홍세용(순천향대학병원 농약중독연구소 교수) : "농약에서는 계면활성제가 경우에 따라서는 독성의 주범이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입니다."

홍 교수팀은 그러나 일반 세제나 비누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는 안전성을 검증받은 것으로 이번 연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홍세용(순천향대학병원 농약중독연구소 교수) :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를 하고 시판을 하고 감시단체가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민감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산업용 세제나 농약의 경우 자주 접촉할수록 피해가 커지는 만큼 고무장갑을 착용하거나 물에 충분히 섞어 사용하고 농약 병에는 정확한 성분 표시를 권고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독성학회에서 발행하는 '임상독성학' 1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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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농약 속 계면활성제에 치명적 독성”
    • 입력 2012-01-06 13:11:42
    뉴스 12
<앵커 멘트> 비누와 세제 등 생활용품에는 거품이 잘나도록 하는 계면활성제라는 물질이 많이 쓰이는데요. 이 가운데 농약 첨가제로 쓰이는 계면활성제에 치명적 독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초제 등 농약에 첨가제로 쓰이는 계면활성제입니다. 순천향대 농약중독연구소가 농약중독과 음독환자 1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농약의 주재료보다 이런 계면활성제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인간의 폐 세포 등을 농약에 사용하는 계면활성제에 72시간 동안 접촉시킨 결과 최대 90%의 세포가 변형되거나 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홍세용(순천향대학병원 농약중독연구소 교수) : "농약에서는 계면활성제가 경우에 따라서는 독성의 주범이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입니다." 홍 교수팀은 그러나 일반 세제나 비누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는 안전성을 검증받은 것으로 이번 연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홍세용(순천향대학병원 농약중독연구소 교수) :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를 하고 시판을 하고 감시단체가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민감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산업용 세제나 농약의 경우 자주 접촉할수록 피해가 커지는 만큼 고무장갑을 착용하거나 물에 충분히 섞어 사용하고 농약 병에는 정확한 성분 표시를 권고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독성학회에서 발행하는 '임상독성학' 1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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