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에 ‘1분 25초’…스마트폰 3억 원 어치 훔쳐

입력 2012.01.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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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휴대전화 판매점을 돌며, 무려 3억 원어치가 넘는 스마트폰을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잠긴 유리문을 열고, 휴대전화를 훔치는 데 1분 30초도 안 걸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이 상자를 든 두 남자가 휴대전화 판매점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갑자기 가게로 달려들더니, 잠긴 유리문을 몇 차례 거칠게 잡아당겨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빠른 동작으로 상자 안에 스마트폰을 주워담더니 유유히 사라집니다.

범행을 끝내는데 걸린 시간은 1분 25초.

보안업체 직원들이 긴급 출동했지만, 범인들은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허모 씨 등 3명은 이런 식으로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열한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판매점을 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값비싼 장비를 주로 노렸는데, 피해액만 3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피의자 (음성변조) : "인터넷을 보니까 휴대전화를 가지고 오면 돈을 준다고해서..."

이들은 주로 신제품을 잘 보여주기 위해 유리문이 있는 대리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이호형(안산 상록경찰서 강력팀) : "유리문이 생각보다 내구성이 약합니다. 잠금장치를 2~3중으로 하시고, 철제문을 덧 대 범죄를 예방하셔야 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을 중국 등 외국에 넘긴 것으로 보고, 전문 장물업자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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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건에 ‘1분 25초’…스마트폰 3억 원 어치 훔쳐
    • 입력 2012-01-27 07: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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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휴대전화 판매점을 돌며, 무려 3억 원어치가 넘는 스마트폰을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잠긴 유리문을 열고, 휴대전화를 훔치는 데 1분 30초도 안 걸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이 상자를 든 두 남자가 휴대전화 판매점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갑자기 가게로 달려들더니, 잠긴 유리문을 몇 차례 거칠게 잡아당겨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빠른 동작으로 상자 안에 스마트폰을 주워담더니 유유히 사라집니다. 범행을 끝내는데 걸린 시간은 1분 25초. 보안업체 직원들이 긴급 출동했지만, 범인들은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허모 씨 등 3명은 이런 식으로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열한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판매점을 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값비싼 장비를 주로 노렸는데, 피해액만 3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피의자 (음성변조) : "인터넷을 보니까 휴대전화를 가지고 오면 돈을 준다고해서..." 이들은 주로 신제품을 잘 보여주기 위해 유리문이 있는 대리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이호형(안산 상록경찰서 강력팀) : "유리문이 생각보다 내구성이 약합니다. 잠금장치를 2~3중으로 하시고, 철제문을 덧 대 범죄를 예방하셔야 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을 중국 등 외국에 넘긴 것으로 보고, 전문 장물업자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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