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 버린 가축 분뇨…상수원 위협

입력 2012.03.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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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축사에서 가축분뇨가 무방비로 배출되고 있습니다.

오.폐수는 주변 상수원으로 고스란히 흘러 들어가고 있는데요,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용인의 한 돼지사육 농장.

축산폐수 배출을 점검하기 위해 환경감시단이 출동했습니다.

축사를 따라 들어가자 땅속에서 개울로 뻗은 하수관이 보입니다.

하수관에서 나온 시커먼 축산 폐수가 개천으로 계속 흘러들어갑니다.

<인터뷰>축산농장 직원(음성변조):"날이 따뜻했다가 추웠다가 하니까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니까 안에 있던 게 있지요. 그게 내 생각엔 자꾸 흘러넘치는 것 같더라고..."

이곳의 가축분뇨는 경안천을 따라 팔당상수원으로 흘러들어갑니다.

30년 동안 농장을 운영한 주인은 시설 탓만 합니다.

<인터뷰> 농장 주인:"정화조라는 게 오래되다 보니까 좀 낡고 그래서 제대로 처리가 안 됐나 봐요."

환경부가 전국의 가축분뇨 배출시설 7백여 곳을 점검한 결과, 무단 방류나 무허가 시설 운영으로 11%인 79곳이나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정인상 (환경감시단):"가축분뇨에는 녹조를 발생시키는 질소와 인이 다량 포함돼 있습니다. 가축분뇨가 하천에 유입하게 되면 봄철에 조류를 유발시키게 됩니다."

계속되는 축산농가들의 분뇨배출로 상수원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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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구 버린 가축 분뇨…상수원 위협
    • 입력 2012-03-18 21:42:26
    뉴스 9
<앵커 멘트> 일부 축사에서 가축분뇨가 무방비로 배출되고 있습니다. 오.폐수는 주변 상수원으로 고스란히 흘러 들어가고 있는데요,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용인의 한 돼지사육 농장. 축산폐수 배출을 점검하기 위해 환경감시단이 출동했습니다. 축사를 따라 들어가자 땅속에서 개울로 뻗은 하수관이 보입니다. 하수관에서 나온 시커먼 축산 폐수가 개천으로 계속 흘러들어갑니다. <인터뷰>축산농장 직원(음성변조):"날이 따뜻했다가 추웠다가 하니까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니까 안에 있던 게 있지요. 그게 내 생각엔 자꾸 흘러넘치는 것 같더라고..." 이곳의 가축분뇨는 경안천을 따라 팔당상수원으로 흘러들어갑니다. 30년 동안 농장을 운영한 주인은 시설 탓만 합니다. <인터뷰> 농장 주인:"정화조라는 게 오래되다 보니까 좀 낡고 그래서 제대로 처리가 안 됐나 봐요." 환경부가 전국의 가축분뇨 배출시설 7백여 곳을 점검한 결과, 무단 방류나 무허가 시설 운영으로 11%인 79곳이나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정인상 (환경감시단):"가축분뇨에는 녹조를 발생시키는 질소와 인이 다량 포함돼 있습니다. 가축분뇨가 하천에 유입하게 되면 봄철에 조류를 유발시키게 됩니다." 계속되는 축산농가들의 분뇨배출로 상수원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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