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매미’ 예년보다 빨리 부화…과수농가 비상

입력 2012.05.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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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 매미'하면 과일 나무에 해를 입히는 걸로 악명이 높은데요,

올해는 예년보다 1주일이나 빨리 부화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산 나뭇가지에 꽃 매미가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인근 포도밭도 꽃 매미가 점령했습니다.

꽃 매미는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어 성장을 방해하고, 끝내 나무를 고사시키는 농민들의 골칫거립니다.

포도나무엔 이미 부화한 3~4mm 크기의 어린 벌레들이 포도잎에 새카맣게 매달려 있습니다.

누렇게 붙어 있는 알집에서도 부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철원(포도 재배 농민) : "개화를 하면 이동을 한다고...잎으로 이동을 하고, 열흘 전 정도부터 부화가 된 거죠."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의 조사 결과 지난 8일부터 부화가 시작돼 이미 80% 정도 부화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보다 1주일 가량 빠른 것입니다.

<녹취> 송명규(충북 농업기술원 연구사) : "봄철 이상 기후로 해서 덥지 않았습니까? 부화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의 영향을 받는데 따뜻한 온도 때문에..."

과수에 대한 방제를 했다고 해도, 야산의 가죽나무나 은 사시나무에서 부화한 어린 벌레가

과수원으로 내려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터뷰> 안기수(충북 농업기술원 팀장) : "꽃 매미가 보이기 시작하면, 2~3일 후에 방제를 하고 다시 열흘 뒤에 방제를 하면..."

지난 2006년 꽃매미 피해 면적은 1헥타르에 그쳤지만, 2008년에는 2천7백여 헥타르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7천4백여 헥타르에서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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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매미’ 예년보다 빨리 부화…과수농가 비상
    • 입력 2012-05-19 21:45:22
    뉴스 9
<앵커 멘트> '꽃 매미'하면 과일 나무에 해를 입히는 걸로 악명이 높은데요, 올해는 예년보다 1주일이나 빨리 부화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산 나뭇가지에 꽃 매미가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인근 포도밭도 꽃 매미가 점령했습니다. 꽃 매미는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어 성장을 방해하고, 끝내 나무를 고사시키는 농민들의 골칫거립니다. 포도나무엔 이미 부화한 3~4mm 크기의 어린 벌레들이 포도잎에 새카맣게 매달려 있습니다. 누렇게 붙어 있는 알집에서도 부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철원(포도 재배 농민) : "개화를 하면 이동을 한다고...잎으로 이동을 하고, 열흘 전 정도부터 부화가 된 거죠."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의 조사 결과 지난 8일부터 부화가 시작돼 이미 80% 정도 부화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보다 1주일 가량 빠른 것입니다. <녹취> 송명규(충북 농업기술원 연구사) : "봄철 이상 기후로 해서 덥지 않았습니까? 부화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의 영향을 받는데 따뜻한 온도 때문에..." 과수에 대한 방제를 했다고 해도, 야산의 가죽나무나 은 사시나무에서 부화한 어린 벌레가 과수원으로 내려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터뷰> 안기수(충북 농업기술원 팀장) : "꽃 매미가 보이기 시작하면, 2~3일 후에 방제를 하고 다시 열흘 뒤에 방제를 하면..." 지난 2006년 꽃매미 피해 면적은 1헥타르에 그쳤지만, 2008년에는 2천7백여 헥타르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7천4백여 헥타르에서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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