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건강 위협하는 지하상가 공사

입력 2001.10.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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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지하도 상가의 시설보강공사 현장이 그야말로 위험천만입니다.
공사로 생기는 각종 오염물질에 시민들이 아무런 조처 없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람 통행이 많은 전철역 지하상가에서 시설보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중이라는 위험표지판도 없고 공사 자재들이 통로에 방치돼 있습니다.
용접용 산소통은 물론 위험스러운 배관들도 안전조치 없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공사를 하면서 각종 먼지와 오염물질에 대한 차단장치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이은주: 밖에 있다가 여기 들어오면 눈도 많이 아프고 머리도 많이 아프고요.
공사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불편해요.
⊙기자: 공사하면서 나온 먼지가 지하 곳곳에 쌓여 있지만 환기시설이라고는 선풍기가 고작입니다.
⊙공사 관계자: 환기는 별도로 밖으로 뽑아내는데 작업을 여러 군데서 하다 보니까 (역부족이죠.)
⊙기자: 환경단체들은 암발생 유발물질인 석면검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혜경(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저희가 와 봤더니 천장을 막 뜯어내고 있는데 석면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 보여졌습니다.
⊙기자: 그런데도 감독기관인 관할 관청은 공기오염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입니다.
⊙구청 관계자: 검사 의뢰는 할 수 있지만 결과가 높아도 제재를 가하긴 힘들죠.
⊙기자: 내년부터 지하시설의 지하시설의 공기기준이 강화되면서 곳곳에서 시설보강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탁한 지하공기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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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건강 위협하는 지하상가 공사
    • 입력 2001-10-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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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지하도 상가의 시설보강공사 현장이 그야말로 위험천만입니다. 공사로 생기는 각종 오염물질에 시민들이 아무런 조처 없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람 통행이 많은 전철역 지하상가에서 시설보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중이라는 위험표지판도 없고 공사 자재들이 통로에 방치돼 있습니다. 용접용 산소통은 물론 위험스러운 배관들도 안전조치 없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공사를 하면서 각종 먼지와 오염물질에 대한 차단장치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이은주: 밖에 있다가 여기 들어오면 눈도 많이 아프고 머리도 많이 아프고요. 공사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불편해요. ⊙기자: 공사하면서 나온 먼지가 지하 곳곳에 쌓여 있지만 환기시설이라고는 선풍기가 고작입니다. ⊙공사 관계자: 환기는 별도로 밖으로 뽑아내는데 작업을 여러 군데서 하다 보니까 (역부족이죠.) ⊙기자: 환경단체들은 암발생 유발물질인 석면검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혜경(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저희가 와 봤더니 천장을 막 뜯어내고 있는데 석면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 보여졌습니다. ⊙기자: 그런데도 감독기관인 관할 관청은 공기오염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입니다. ⊙구청 관계자: 검사 의뢰는 할 수 있지만 결과가 높아도 제재를 가하긴 힘들죠. ⊙기자: 내년부터 지하시설의 지하시설의 공기기준이 강화되면서 곳곳에서 시설보강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탁한 지하공기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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