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유혈 진압’ 무바라크에 종신형 선고

입력 2012.06.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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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년간 이집트를 철권통치를 했던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종신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영국에선 오늘부터 시작될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지구촌 소식, 조재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이집트 민주화 혁명으로 대통령에서 물러났던 무바라크가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팔짱을 낀 채 여전히 당당한 모습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지만, 선고는 한 단계 낮게 나왔습니다.

<녹취> "먼저 호스니 알 샤이드 무바라크에게 시위대 살해의 책임을 물어 종신 징역형을 선고한다"

민주화를 촉구하는 시위대에게 군이 발포하는 등 유혈진압케 해 시위대 840여 명을 살해한 혐의입니다.

살인에 더해 적용됐던 부정축재, 뇌물수수 혐의, 무바라크와 그의 두 아들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선고가 예상 외로 관대하자 방청객들이 들고 일어섰습니다.

무바라크를 당장 사형시키라는 구호가 쏟아졌고, 법정은 일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 막바지 예행연습으로 런던이 들썩였습니다.

기념행사는 오늘부터 나흘동안 펼쳐집니다.

<녹취> "여왕이 있어 행복합니다."

영국민들의 말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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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유혈 진압’ 무바라크에 종신형 선고
    • 입력 2012-06-02 21:45:05
    뉴스 9
<앵커 멘트> 30년간 이집트를 철권통치를 했던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종신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영국에선 오늘부터 시작될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지구촌 소식, 조재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이집트 민주화 혁명으로 대통령에서 물러났던 무바라크가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팔짱을 낀 채 여전히 당당한 모습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지만, 선고는 한 단계 낮게 나왔습니다. <녹취> "먼저 호스니 알 샤이드 무바라크에게 시위대 살해의 책임을 물어 종신 징역형을 선고한다" 민주화를 촉구하는 시위대에게 군이 발포하는 등 유혈진압케 해 시위대 840여 명을 살해한 혐의입니다. 살인에 더해 적용됐던 부정축재, 뇌물수수 혐의, 무바라크와 그의 두 아들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선고가 예상 외로 관대하자 방청객들이 들고 일어섰습니다. 무바라크를 당장 사형시키라는 구호가 쏟아졌고, 법정은 일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 막바지 예행연습으로 런던이 들썩였습니다. 기념행사는 오늘부터 나흘동안 펼쳐집니다. <녹취> "여왕이 있어 행복합니다." 영국민들의 말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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