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가뭄에 곧 장마…과수 농가 병충해 비상

입력 2012.06.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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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이 어찌나 지독한지 과일도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장마가 덮치면 병해충이 들끓을텐데, 걱정입니다.

김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숭아 나뭇잎들이 바싹 말라 타들어갑니다.

한쪽 가지는 아예 말라 죽었습니다.

보름 뒤에는 수확을 해야 하지만, 복숭아 열매는 겨우 호두 알만 합니다.

<인터뷰> 유석용(복숭아 재배 농민) : "7월 초, 중순에 나오는 품종이기 때문에 지금 계란 정도 크기는 돼야 하는데 비가 안 오니까 복숭아가 크지를 않고 있어요."

사과나 배, 포도 같은 다른 과일들도 긴 가뭄에 날씨까지 더운 탓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포도나무 잎에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벌레가 갉아먹은 겁니다.

최근 고온이 지속 되면서 진딧물 같은 해충이 크게 늘었습니다.

곧 장마가 닥치면 병해충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성진경(전북 농업기술원 작물보호실장) : "가뭄과 고온이 지속돼다 보니까 식물체가 아주 연약해진 상태로 돼 있습니다. 이달 말에 장마가 올 경우 병해충 발생이 우려됩니다."

가뭄 속에 과일은 제대로 자라지 않고 병해충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과수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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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 가뭄에 곧 장마…과수 농가 병충해 비상
    • 입력 2012-06-22 22:03:48
    뉴스 9
<앵커 멘트> 가뭄이 어찌나 지독한지 과일도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장마가 덮치면 병해충이 들끓을텐데, 걱정입니다. 김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숭아 나뭇잎들이 바싹 말라 타들어갑니다. 한쪽 가지는 아예 말라 죽었습니다. 보름 뒤에는 수확을 해야 하지만, 복숭아 열매는 겨우 호두 알만 합니다. <인터뷰> 유석용(복숭아 재배 농민) : "7월 초, 중순에 나오는 품종이기 때문에 지금 계란 정도 크기는 돼야 하는데 비가 안 오니까 복숭아가 크지를 않고 있어요." 사과나 배, 포도 같은 다른 과일들도 긴 가뭄에 날씨까지 더운 탓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포도나무 잎에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벌레가 갉아먹은 겁니다. 최근 고온이 지속 되면서 진딧물 같은 해충이 크게 늘었습니다. 곧 장마가 닥치면 병해충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성진경(전북 농업기술원 작물보호실장) : "가뭄과 고온이 지속돼다 보니까 식물체가 아주 연약해진 상태로 돼 있습니다. 이달 말에 장마가 올 경우 병해충 발생이 우려됩니다." 가뭄 속에 과일은 제대로 자라지 않고 병해충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과수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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