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무시’ 잇단 물놀이 사고…인명 피해 속출

입력 2012.07.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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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례없는 폭염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면서 계곡과 하천으로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는데, 물놀이 익사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시만 햇볕을 쬐도 살갗이 따가운 찜통더위, 강변 유원지는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더위를 쫓기 위해 물놀이가 한창이지만 안전은 뒷전입니다.

수영금지 경계선을 넘어가고, 홀로 잠수를 하며 앞으로 나갑니다.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합니다.

<녹취> "부표 안쪽으로 들어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심 4에서 5미터가량의 이곳에서 일행과 떨어져 혼자 수영하던 남자가 숨졌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변을 당했습니다.

올 여름 들어 이곳 홍천강에서만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오정근(강원 홍천소방서 119구조대) : "작년 7월 대비해서 수난사고가 2배 이상 늘어서 저희 구조대원들도 이에 대비해서.."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하천과 계곡을 찾는 인파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의 유명 피서지마다 사고 예방에 초비상입니다.

하지만, 외딴 계곡과 심야에는 구조인력이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자신만만하게 술 먹고 (수영하며) 내려가다가 그냥 뒤집어져서 (빠졌어요.)"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계곡과 하천 등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78명, 물놀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수칙 준수가 최선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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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무시’ 잇단 물놀이 사고…인명 피해 속출
    • 입력 2012-07-27 21:58:44
    뉴스 9
<앵커 멘트> 유례없는 폭염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면서 계곡과 하천으로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는데, 물놀이 익사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시만 햇볕을 쬐도 살갗이 따가운 찜통더위, 강변 유원지는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더위를 쫓기 위해 물놀이가 한창이지만 안전은 뒷전입니다. 수영금지 경계선을 넘어가고, 홀로 잠수를 하며 앞으로 나갑니다.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합니다. <녹취> "부표 안쪽으로 들어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심 4에서 5미터가량의 이곳에서 일행과 떨어져 혼자 수영하던 남자가 숨졌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변을 당했습니다. 올 여름 들어 이곳 홍천강에서만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오정근(강원 홍천소방서 119구조대) : "작년 7월 대비해서 수난사고가 2배 이상 늘어서 저희 구조대원들도 이에 대비해서.."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하천과 계곡을 찾는 인파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의 유명 피서지마다 사고 예방에 초비상입니다. 하지만, 외딴 계곡과 심야에는 구조인력이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자신만만하게 술 먹고 (수영하며) 내려가다가 그냥 뒤집어져서 (빠졌어요.)"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계곡과 하천 등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78명, 물놀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수칙 준수가 최선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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