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집은 있지만 대출이자에 허덕이는 이른바 하우스푸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집을 은행에 맡기고 연체이자 대신 월세를 내는 새로운 방식의 해결책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집을 담보로 6년전 은행에서 1억 6천만원을 빌린 박 모씨.
사업 실패로 지난해 1월부터 이자를 갚지 못했고, 1년만에 이자가 2천만원까지 불었습니다.
결국 집은 경매에 넘겨졌습니다.
<인터뷰> 박00(주택담보대출 연체자/음성변조) : "은행에서 뺏어가겠다고 하면, 제 집이라 뺏기고 싶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요."
이같은 하우스푸어 대책으로 우리금융이 ’신탁 후 재임대’ 사업을 이달 말 시작합니다.
집 주인은 소유권은 유지하되 은행에 관리처분권을 맡기고 연체이자보다 훨씬 낮은 월세를 내는 방식입니다.
2억원의 대출이 있을 경우 연체이자를 낸다면 월 283만원이지만 집을 신탁하면 월세로 83만원만 내면 됩니다.
다만 최장 5년의 신탁기간이 끝날 때까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은행이 집을 팔아 대출금 회수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일단 대상은 우리은행에만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실거주자로, 임대료를 낼 수 있는 소득있는 사람으로 한정됩니다.
<인터뷰> 김홍달(우리금융그룹 전무) : "은행으로서는 아무런 손실이없고 일부 충당금도 환입되고, 채무자 입장에서는 고금리 부담에서 벗어나고 주거안정을 도모할 수 있고..."
자격이 안 된다면 경매전 석달 동안 급매로 집을 팔아 빚을 갚는 경매 유예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집에 대한 집착이 강한 한국적 상황에서 하우스푸어 대책이 실효를 거둘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집은 있지만 대출이자에 허덕이는 이른바 하우스푸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집을 은행에 맡기고 연체이자 대신 월세를 내는 새로운 방식의 해결책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집을 담보로 6년전 은행에서 1억 6천만원을 빌린 박 모씨.
사업 실패로 지난해 1월부터 이자를 갚지 못했고, 1년만에 이자가 2천만원까지 불었습니다.
결국 집은 경매에 넘겨졌습니다.
<인터뷰> 박00(주택담보대출 연체자/음성변조) : "은행에서 뺏어가겠다고 하면, 제 집이라 뺏기고 싶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요."
이같은 하우스푸어 대책으로 우리금융이 ’신탁 후 재임대’ 사업을 이달 말 시작합니다.
집 주인은 소유권은 유지하되 은행에 관리처분권을 맡기고 연체이자보다 훨씬 낮은 월세를 내는 방식입니다.
2억원의 대출이 있을 경우 연체이자를 낸다면 월 283만원이지만 집을 신탁하면 월세로 83만원만 내면 됩니다.
다만 최장 5년의 신탁기간이 끝날 때까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은행이 집을 팔아 대출금 회수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일단 대상은 우리은행에만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실거주자로, 임대료를 낼 수 있는 소득있는 사람으로 한정됩니다.
<인터뷰> 김홍달(우리금융그룹 전무) : "은행으로서는 아무런 손실이없고 일부 충당금도 환입되고, 채무자 입장에서는 고금리 부담에서 벗어나고 주거안정을 도모할 수 있고..."
자격이 안 된다면 경매전 석달 동안 급매로 집을 팔아 빚을 갚는 경매 유예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집에 대한 집착이 강한 한국적 상황에서 하우스푸어 대책이 실효를 거둘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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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푸어 위한 ‘신탁 후 임대제’ 도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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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12 22:06:36
<앵커 멘트>
집은 있지만 대출이자에 허덕이는 이른바 하우스푸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집을 은행에 맡기고 연체이자 대신 월세를 내는 새로운 방식의 해결책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집을 담보로 6년전 은행에서 1억 6천만원을 빌린 박 모씨.
사업 실패로 지난해 1월부터 이자를 갚지 못했고, 1년만에 이자가 2천만원까지 불었습니다.
결국 집은 경매에 넘겨졌습니다.
<인터뷰> 박00(주택담보대출 연체자/음성변조) : "은행에서 뺏어가겠다고 하면, 제 집이라 뺏기고 싶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요."
이같은 하우스푸어 대책으로 우리금융이 ’신탁 후 재임대’ 사업을 이달 말 시작합니다.
집 주인은 소유권은 유지하되 은행에 관리처분권을 맡기고 연체이자보다 훨씬 낮은 월세를 내는 방식입니다.
2억원의 대출이 있을 경우 연체이자를 낸다면 월 283만원이지만 집을 신탁하면 월세로 83만원만 내면 됩니다.
다만 최장 5년의 신탁기간이 끝날 때까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은행이 집을 팔아 대출금 회수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일단 대상은 우리은행에만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실거주자로, 임대료를 낼 수 있는 소득있는 사람으로 한정됩니다.
<인터뷰> 김홍달(우리금융그룹 전무) : "은행으로서는 아무런 손실이없고 일부 충당금도 환입되고, 채무자 입장에서는 고금리 부담에서 벗어나고 주거안정을 도모할 수 있고..."
자격이 안 된다면 경매전 석달 동안 급매로 집을 팔아 빚을 갚는 경매 유예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집에 대한 집착이 강한 한국적 상황에서 하우스푸어 대책이 실효를 거둘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집은 있지만 대출이자에 허덕이는 이른바 하우스푸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집을 은행에 맡기고 연체이자 대신 월세를 내는 새로운 방식의 해결책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집을 담보로 6년전 은행에서 1억 6천만원을 빌린 박 모씨.
사업 실패로 지난해 1월부터 이자를 갚지 못했고, 1년만에 이자가 2천만원까지 불었습니다.
결국 집은 경매에 넘겨졌습니다.
<인터뷰> 박00(주택담보대출 연체자/음성변조) : "은행에서 뺏어가겠다고 하면, 제 집이라 뺏기고 싶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요."
이같은 하우스푸어 대책으로 우리금융이 ’신탁 후 재임대’ 사업을 이달 말 시작합니다.
집 주인은 소유권은 유지하되 은행에 관리처분권을 맡기고 연체이자보다 훨씬 낮은 월세를 내는 방식입니다.
2억원의 대출이 있을 경우 연체이자를 낸다면 월 283만원이지만 집을 신탁하면 월세로 83만원만 내면 됩니다.
다만 최장 5년의 신탁기간이 끝날 때까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은행이 집을 팔아 대출금 회수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일단 대상은 우리은행에만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실거주자로, 임대료를 낼 수 있는 소득있는 사람으로 한정됩니다.
<인터뷰> 김홍달(우리금융그룹 전무) : "은행으로서는 아무런 손실이없고 일부 충당금도 환입되고, 채무자 입장에서는 고금리 부담에서 벗어나고 주거안정을 도모할 수 있고..."
자격이 안 된다면 경매전 석달 동안 급매로 집을 팔아 빚을 갚는 경매 유예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집에 대한 집착이 강한 한국적 상황에서 하우스푸어 대책이 실효를 거둘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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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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