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해 말 서울 노원구의 한 도로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방사능이 검출됐었죠.
KBS의 취재결과 서울시의 정밀 조사에서 주민 백20명이 연간 허용치를 초과하는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시민이 오가는 길에서 느닷없이 방사능이 검출된 건 지난해 말.
정부는 단 이틀간의 현장 조사 뒤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6개월에 걸친 정밀 조사 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백 명이 넘는 주민이 연간 방사선 허용량을 초과해 피폭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내용을 보면 백에서 백 20명의 주민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연간 4.7 m㏜ 이상 노출됐습니다.
자연 방사능과 엑스레이 등 의료 방사능을 빼더라도 법이 정한 허용량 1m㏜을 넘습니다.
원전 방사능누출과 같은 사고가 아니라 아스팔트 방사능처럼 생활 방사능에 주민 노출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 입니다.
일반인이 연간 1m㏜ 이상 노출되면 발암 확률은 만분의 일 정도.
당장 문제는 없더라도 피폭 영향은 수십 년에 걸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녹취> 정밀 조사 관계자(음성변조) : "(방사능으로)암이 발생하는 데 까진 10년도 짧아요. 길게 봐야 하거든요. 지금 (영향이)없다고 해서 완전히 없다고 하긴 그렇죠."
그러나 방사능노출 사건 이후 처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방사능이 검출됐던 아스팔트 수백 톤은 1년 가까이 구청 뒷길에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실(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수 밀리시버트의 방사능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는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데이터가 쌓여야 (합니다.)"
서울시는 아스팔트와 주민 피폭간의 인과관계가 확실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조만간 천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정밀 건강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지난 해 말 서울 노원구의 한 도로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방사능이 검출됐었죠.
KBS의 취재결과 서울시의 정밀 조사에서 주민 백20명이 연간 허용치를 초과하는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시민이 오가는 길에서 느닷없이 방사능이 검출된 건 지난해 말.
정부는 단 이틀간의 현장 조사 뒤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6개월에 걸친 정밀 조사 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백 명이 넘는 주민이 연간 방사선 허용량을 초과해 피폭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내용을 보면 백에서 백 20명의 주민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연간 4.7 m㏜ 이상 노출됐습니다.
자연 방사능과 엑스레이 등 의료 방사능을 빼더라도 법이 정한 허용량 1m㏜을 넘습니다.
원전 방사능누출과 같은 사고가 아니라 아스팔트 방사능처럼 생활 방사능에 주민 노출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 입니다.
일반인이 연간 1m㏜ 이상 노출되면 발암 확률은 만분의 일 정도.
당장 문제는 없더라도 피폭 영향은 수십 년에 걸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녹취> 정밀 조사 관계자(음성변조) : "(방사능으로)암이 발생하는 데 까진 10년도 짧아요. 길게 봐야 하거든요. 지금 (영향이)없다고 해서 완전히 없다고 하긴 그렇죠."
그러나 방사능노출 사건 이후 처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방사능이 검출됐던 아스팔트 수백 톤은 1년 가까이 구청 뒷길에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실(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수 밀리시버트의 방사능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는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데이터가 쌓여야 (합니다.)"
서울시는 아스팔트와 주민 피폭간의 인과관계가 확실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조만간 천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정밀 건강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월계동 주민 120명 방사능 피폭 첫 확인
-
- 입력 2012-09-19 22:07:13
<앵커 멘트>
지난 해 말 서울 노원구의 한 도로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방사능이 검출됐었죠.
KBS의 취재결과 서울시의 정밀 조사에서 주민 백20명이 연간 허용치를 초과하는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시민이 오가는 길에서 느닷없이 방사능이 검출된 건 지난해 말.
정부는 단 이틀간의 현장 조사 뒤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6개월에 걸친 정밀 조사 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백 명이 넘는 주민이 연간 방사선 허용량을 초과해 피폭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내용을 보면 백에서 백 20명의 주민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연간 4.7 m㏜ 이상 노출됐습니다.
자연 방사능과 엑스레이 등 의료 방사능을 빼더라도 법이 정한 허용량 1m㏜을 넘습니다.
원전 방사능누출과 같은 사고가 아니라 아스팔트 방사능처럼 생활 방사능에 주민 노출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 입니다.
일반인이 연간 1m㏜ 이상 노출되면 발암 확률은 만분의 일 정도.
당장 문제는 없더라도 피폭 영향은 수십 년에 걸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녹취> 정밀 조사 관계자(음성변조) : "(방사능으로)암이 발생하는 데 까진 10년도 짧아요. 길게 봐야 하거든요. 지금 (영향이)없다고 해서 완전히 없다고 하긴 그렇죠."
그러나 방사능노출 사건 이후 처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방사능이 검출됐던 아스팔트 수백 톤은 1년 가까이 구청 뒷길에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실(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수 밀리시버트의 방사능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는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데이터가 쌓여야 (합니다.)"
서울시는 아스팔트와 주민 피폭간의 인과관계가 확실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조만간 천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정밀 건강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