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 경계면과 크기 분포 관찰 가능

입력 2012.10.05 (07:06) 수정 2012.10.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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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리콘 반도체를 대체할 꿈의 신소재로 '그래핀'의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상용화의 걸림돌이 되었던 그래핀의 결함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소 원자가 한 겹으로 넓게 펼쳐진 '그래핀'이라는 신소재.

쉽게 휘어지고 구부러지기 때문에 손목에 차는 컴퓨터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핵심 소재가 될 전망됩니다.

그러나 그래핀을 대량 합성할때 결함이 생기는 부분이 문제였는데 국내 연구진이 이를 쉽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구리 기판 위에 그래핀을 붙인 뒤 산소나 수분을 침투시켜 결함이 생긴 부위를 산화시키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했더니 그래핀의 결함 부위가 쉽게 보입니다.

<인터뷰> 이승수(박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산화된 구리 모양을 보면 그 위에 있던 그래핀의 경계면을 그래도 따라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래핀의 경계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핀은 그동안 수십억 원짜리 전자현미경으로만 관찰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천만원짜리 일반 현미경으로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영희(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 "산업체 생산라인에서 그래핀을 대량 합성할 때 광학 현미경으로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기때문에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세계 그래핀 연구자에게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돼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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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핀 경계면과 크기 분포 관찰 가능
    • 입력 2012-10-05 07:06:07
    • 수정2012-10-05 07: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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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리콘 반도체를 대체할 꿈의 신소재로 '그래핀'의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상용화의 걸림돌이 되었던 그래핀의 결함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소 원자가 한 겹으로 넓게 펼쳐진 '그래핀'이라는 신소재. 쉽게 휘어지고 구부러지기 때문에 손목에 차는 컴퓨터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핵심 소재가 될 전망됩니다. 그러나 그래핀을 대량 합성할때 결함이 생기는 부분이 문제였는데 국내 연구진이 이를 쉽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구리 기판 위에 그래핀을 붙인 뒤 산소나 수분을 침투시켜 결함이 생긴 부위를 산화시키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했더니 그래핀의 결함 부위가 쉽게 보입니다. <인터뷰> 이승수(박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산화된 구리 모양을 보면 그 위에 있던 그래핀의 경계면을 그래도 따라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래핀의 경계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핀은 그동안 수십억 원짜리 전자현미경으로만 관찰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천만원짜리 일반 현미경으로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영희(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 "산업체 생산라인에서 그래핀을 대량 합성할 때 광학 현미경으로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기때문에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세계 그래핀 연구자에게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돼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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