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희귀 식물의 보고였던 경기도 칠보산의 습지에서 희귀 식물 찾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귀한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는 욕심이 습지를 망가뜨린겁니다.
박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심 속 작은 산,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자, 작은 습지가 나타납니다.
잡초 사이에 숨어 있는 작은 풀, 촉수가 뻗어있는 식충식물, 끈끈이 주걱입니다.
보호식물로 지정된 또 다른 식충식물 땅귀개도 있습니다.
한때는 이런 희귀 식물을 습지 전체에서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겨우 한두 개체만 보일 뿐입니다.
한때 최대의 습생식물 군락지였던 이곳은 이제 이렇게 잡초만 남았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다시 복원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희귀식물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사진가들 사이에 돌면서 너도나도 몰려들어 습지를 훼손한 겁니다.
<녹취> "작년까지만 해도 풀이 자라 있었고 식생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지 이렇게 길이 나지는 않았던 장소입니다."
사진가들이 주변의 나무를 베어내 길과 디딤판을 만들고 그 위에서 사진을 찍은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 시화호 지킴이): "(사람들에게)밟히고 파헤치고 주변의 나무도 잘리고 그러니까 식생들이 자리를 잡지 못한 거죠."
출입 통제를 알리는 표지는 아예 뽑혔습니다.
이 산에 일곱 곳에 있던 습지가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박병권(국제자연환경 교육재단 학장): "식물자원의 지속성,미래 식물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우리가 판단을 내리기도 전에 사라지는 걸 막아야 됩니다."
사진가들의 잘못된 탐욕 앞에서 희귀식물이 사진에만 남고 정작 서식처에서는 영영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희귀 식물의 보고였던 경기도 칠보산의 습지에서 희귀 식물 찾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귀한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는 욕심이 습지를 망가뜨린겁니다.
박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심 속 작은 산,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자, 작은 습지가 나타납니다.
잡초 사이에 숨어 있는 작은 풀, 촉수가 뻗어있는 식충식물, 끈끈이 주걱입니다.
보호식물로 지정된 또 다른 식충식물 땅귀개도 있습니다.
한때는 이런 희귀 식물을 습지 전체에서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겨우 한두 개체만 보일 뿐입니다.
한때 최대의 습생식물 군락지였던 이곳은 이제 이렇게 잡초만 남았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다시 복원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희귀식물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사진가들 사이에 돌면서 너도나도 몰려들어 습지를 훼손한 겁니다.
<녹취> "작년까지만 해도 풀이 자라 있었고 식생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지 이렇게 길이 나지는 않았던 장소입니다."
사진가들이 주변의 나무를 베어내 길과 디딤판을 만들고 그 위에서 사진을 찍은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 시화호 지킴이): "(사람들에게)밟히고 파헤치고 주변의 나무도 잘리고 그러니까 식생들이 자리를 잡지 못한 거죠."
출입 통제를 알리는 표지는 아예 뽑혔습니다.
이 산에 일곱 곳에 있던 습지가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박병권(국제자연환경 교육재단 학장): "식물자원의 지속성,미래 식물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우리가 판단을 내리기도 전에 사라지는 걸 막아야 됩니다."
사진가들의 잘못된 탐욕 앞에서 희귀식물이 사진에만 남고 정작 서식처에서는 영영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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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지 식물 애호가 탐욕에 ‘습지 파괴’
-
- 입력 2012-10-06 21:41:54

<앵커 멘트>
희귀 식물의 보고였던 경기도 칠보산의 습지에서 희귀 식물 찾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귀한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는 욕심이 습지를 망가뜨린겁니다.
박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심 속 작은 산,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자, 작은 습지가 나타납니다.
잡초 사이에 숨어 있는 작은 풀, 촉수가 뻗어있는 식충식물, 끈끈이 주걱입니다.
보호식물로 지정된 또 다른 식충식물 땅귀개도 있습니다.
한때는 이런 희귀 식물을 습지 전체에서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겨우 한두 개체만 보일 뿐입니다.
한때 최대의 습생식물 군락지였던 이곳은 이제 이렇게 잡초만 남았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다시 복원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희귀식물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사진가들 사이에 돌면서 너도나도 몰려들어 습지를 훼손한 겁니다.
<녹취> "작년까지만 해도 풀이 자라 있었고 식생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지 이렇게 길이 나지는 않았던 장소입니다."
사진가들이 주변의 나무를 베어내 길과 디딤판을 만들고 그 위에서 사진을 찍은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 시화호 지킴이): "(사람들에게)밟히고 파헤치고 주변의 나무도 잘리고 그러니까 식생들이 자리를 잡지 못한 거죠."
출입 통제를 알리는 표지는 아예 뽑혔습니다.
이 산에 일곱 곳에 있던 습지가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박병권(국제자연환경 교육재단 학장): "식물자원의 지속성,미래 식물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우리가 판단을 내리기도 전에 사라지는 걸 막아야 됩니다."
사진가들의 잘못된 탐욕 앞에서 희귀식물이 사진에만 남고 정작 서식처에서는 영영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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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 기자 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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