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가스 유출 사고’ 구미 특별재난지역 선포

입력 2012.10.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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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오늘 경북 구미시 불산 가스 누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불산 유출사고가 발생한 경북 구미시 봉산리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총리실 등 13개 정부 기관은 오늘 오전 정부중앙청사 소방방재청에서 대책 회의를 열어 피해접수 내용과 구미시의 복구능력, 그리고 업체 책임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피해 주민들의 건강 검진과 치료는 물론 대피로 인한 경제적 손실등에 대해서도 적극 보상할 계획입니다.

또 피해지역이면서 지난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봉산리와 임천리 일대에 대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조기 착공을 위해 토지매입 후 장기간 방역과 역학 조사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불산 누출 지역에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농작물 피해는 212㏊, 가축 3200여 마리에 차량 540여 대에 달합니다.

또 인근 공장들의 조업 중단등으로 인한 피해액만 77개 업체에서 17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불산이 땅과 지하수를 오염시켜 하류지역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키는 3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미 사고가 발생한 지 12일이 지난 상황에 나온 조치여서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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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산 가스 유출 사고’ 구미 특별재난지역 선포
    • 입력 2012-10-08 12:47:40
    뉴스 12
<앵커 멘트> 정부가 오늘 경북 구미시 불산 가스 누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불산 유출사고가 발생한 경북 구미시 봉산리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총리실 등 13개 정부 기관은 오늘 오전 정부중앙청사 소방방재청에서 대책 회의를 열어 피해접수 내용과 구미시의 복구능력, 그리고 업체 책임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피해 주민들의 건강 검진과 치료는 물론 대피로 인한 경제적 손실등에 대해서도 적극 보상할 계획입니다. 또 피해지역이면서 지난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봉산리와 임천리 일대에 대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조기 착공을 위해 토지매입 후 장기간 방역과 역학 조사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불산 누출 지역에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농작물 피해는 212㏊, 가축 3200여 마리에 차량 540여 대에 달합니다. 또 인근 공장들의 조업 중단등으로 인한 피해액만 77개 업체에서 17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불산이 땅과 지하수를 오염시켜 하류지역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키는 3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미 사고가 발생한 지 12일이 지난 상황에 나온 조치여서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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