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전남 진도 ‘집단 암 발병’ 첫 사례

입력 2012.10.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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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진도에서 간암 발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게는 6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병이 아닌 암 가운데서는 국내 역학조사의 첫 집단발병 사례입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진도군의 간암 발병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40에서 6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회 보건복지위 김용익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1999년부터 10년 동안 전남 진도군에서 발생한 간암 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남성이 72명, 여성이 1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남 지역 전체 평균인 남성 60명, 여성 13명에 비해 40~60%까지 높은 수치입니다.

또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중독 등 각종 감염병이 아닌 암 발생 심층 역학조사로서는 첫 집단발생 확인 사례입니다.

다른 지역보다 간암 발병률이 높은 원인으로는 C형 간염바이러스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건강 조사에서 진도군의 C형 간염 항체 양성률이 다른 지역 1%에 비해 5배~10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음주와 흡연 등 다른 위험 요인에 노출 정도가 낮은 20대 젊은층의 C형 간염 양성률도 18%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간염 바이러스뿐 아니라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등 암 위험 요인을 정밀 분석해 진도군의 암 집단발병 원인과 확산 경위 등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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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당국, 전남 진도 ‘집단 암 발병’ 첫 사례
    • 입력 2012-10-08 12: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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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진도에서 간암 발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게는 6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병이 아닌 암 가운데서는 국내 역학조사의 첫 집단발병 사례입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진도군의 간암 발병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40에서 6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회 보건복지위 김용익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1999년부터 10년 동안 전남 진도군에서 발생한 간암 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남성이 72명, 여성이 1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남 지역 전체 평균인 남성 60명, 여성 13명에 비해 40~60%까지 높은 수치입니다. 또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중독 등 각종 감염병이 아닌 암 발생 심층 역학조사로서는 첫 집단발생 확인 사례입니다. 다른 지역보다 간암 발병률이 높은 원인으로는 C형 간염바이러스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건강 조사에서 진도군의 C형 간염 항체 양성률이 다른 지역 1%에 비해 5배~10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음주와 흡연 등 다른 위험 요인에 노출 정도가 낮은 20대 젊은층의 C형 간염 양성률도 18%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간염 바이러스뿐 아니라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등 암 위험 요인을 정밀 분석해 진도군의 암 집단발병 원인과 확산 경위 등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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