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이례적 가을 폭우…다음 주 ‘겨울 추위’

입력 2012.10.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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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비 치곤 꽤 요란했습니다.

남쪽 지역엔 백 밀리미터 넘는 많은 비가 내려 부산에선 침수피해까지 입었는데요.

비가 그치면 다음주엔 초 겨울 추위에 대비해야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잖던 가을비가 오후 늦게 장대비로 돌변합니다.

벼락과 강한 바람 속에 비까지 거세게 쏟아지면서 부산 광안리 일대 교통이 순식간에 마비됩니다.

예정됐던 불꽃 축제는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설동철(경기도 시흥시) : "미리 와서 준비했는데, 여기 와서 안 한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황당하죠."

경남 거제도엔 한 시간에 109mm의 폭우가 기록됐고, 부산도 하루 강우량이 100mm를 넘어 10월 하순에 내린 비로는 108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가을 폭우에 마치 여름처럼 하수구가 역류했고, 온천천 일부 교량이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중부지방도 강한 바람 속에 50mm 안팎의 비가 내려 가을비로는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비구름이 한반도 상공을 아주 느린 속도로 통과하고 있어 내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에는 약하게 비가 조금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전부터는 비가 그치고, 쾌청한 가을 하늘을 되찾겠습니다.

이번엔 비가 그친 뒤에도 곧바로 추워지지 않고,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오늘보다 3,4도 정도 높아집니다.

그러나 다음주에는 기온이 점차 떨어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인터뷰> 허택산(기상청 통보관) : "올 가을 들어 가장 강력한 대륙 고기압이 서서히 한반도 쪽으로 확장해오고 있어 다음주 중반 이후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추워지겠습니다."

10도를 웃돌던 서울의 아침기온은 월요일엔 7도, 11월 첫날인 목요일엔 2도까지 떨어지며 예년보다 5도 정도나 낮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달에는 주기적으로 한파가 밀려오는 등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고, 한겨울 추위도 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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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이례적 가을 폭우…다음 주 ‘겨울 추위’
    • 입력 2012-10-27 21: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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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비 치곤 꽤 요란했습니다. 남쪽 지역엔 백 밀리미터 넘는 많은 비가 내려 부산에선 침수피해까지 입었는데요. 비가 그치면 다음주엔 초 겨울 추위에 대비해야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잖던 가을비가 오후 늦게 장대비로 돌변합니다. 벼락과 강한 바람 속에 비까지 거세게 쏟아지면서 부산 광안리 일대 교통이 순식간에 마비됩니다. 예정됐던 불꽃 축제는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설동철(경기도 시흥시) : "미리 와서 준비했는데, 여기 와서 안 한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황당하죠." 경남 거제도엔 한 시간에 109mm의 폭우가 기록됐고, 부산도 하루 강우량이 100mm를 넘어 10월 하순에 내린 비로는 108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가을 폭우에 마치 여름처럼 하수구가 역류했고, 온천천 일부 교량이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중부지방도 강한 바람 속에 50mm 안팎의 비가 내려 가을비로는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비구름이 한반도 상공을 아주 느린 속도로 통과하고 있어 내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에는 약하게 비가 조금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전부터는 비가 그치고, 쾌청한 가을 하늘을 되찾겠습니다. 이번엔 비가 그친 뒤에도 곧바로 추워지지 않고,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오늘보다 3,4도 정도 높아집니다. 그러나 다음주에는 기온이 점차 떨어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인터뷰> 허택산(기상청 통보관) : "올 가을 들어 가장 강력한 대륙 고기압이 서서히 한반도 쪽으로 확장해오고 있어 다음주 중반 이후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추워지겠습니다." 10도를 웃돌던 서울의 아침기온은 월요일엔 7도, 11월 첫날인 목요일엔 2도까지 떨어지며 예년보다 5도 정도나 낮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달에는 주기적으로 한파가 밀려오는 등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고, 한겨울 추위도 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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