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후보 가족

입력 2012.11.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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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는 대선후보 검증의 일환으로 세 후보의 가족과 관련된 문제와 의혹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순섭니다.

안 후보 부인의 서울대 교수 임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는데요.

대선 후보 진실검증단의 박경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안철수 후보가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으로 취임한 바로 다음날.

부인 김미경 당시 카이스트 교수를 서울대 의대 교수로 뽑기 위한 심사위원회가 열립니다.

당시 심사에서 김미경 교수의 연구 실적과 전문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논란이 벌어집니다.

그날 결론을 못내고 10여일 뒤 다시 회의가 열립니다.

김 교수의 의대 정년교수 채용 건은 참석 심사위원 14명중, 찬성 8명, 반대 6명으로 통과됩니다.

이에 반발해 심사위원 한명이 위원직을 그만뒀습니다.

<녹취> 당시 임용심사위원회 심사위원 : "안철수 교수를 데려오려면 김미경 교수도 같이 데려와야 된다는 것을 전제로 얘기를 시작했죠.나름대로 (심사위를) 독립성 있게 만들어놓고 그걸 다 무시하면 되겠느냐 (설득 전화를 했다 이런 거 말씀하신 거죠) 그렇죠.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이에 대해 서울대측은 절차상 하자가 전혀 없었다, 반대 의견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외부 압력이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의 교수 특채 규정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당 단과대학이나 대학원이 요청하도록 돼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융합대학원장 임용도 절차상 그랬습니다.

하지만, 김미경 교수는 애초부터 의대가 아닌 대학 본부 차원에서 특별채용이 추진됐다고 서울대 관계자는 말합니다.

<녹취> 임정기(당시 의과대학장 현 부총장) : "김미경 교수를 의대에서 채용할 의사가 있느냐고 (본부에서) 물어왔습니다. 특채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어왔습니다."

김 교수의 임용과정에 제 3자의 역할이 있었다고 또다른 관계자는 말합니다.

<녹취> 서울대 본부 관계자 : "공식적으로 결정돼서 한 것은 없고요, 안철수 원장이나 이런 분들의 의사를 중간에 전달하는 분이 뜻을 전한 것은 맞고요."

서울대의 부부 교수 사례는 모두 10여건, 부부특채는 안교수 부부가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미경(서울대 교수) : "(검증단에서 나왔습니다. 교수님 임용과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철수 후보측은 안 후보가 융합대학원장에 임용되는 과정에서 부인 김 교수의 임용을 서울대측에 제의하거나 제안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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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가족
    • 입력 2012-11-08 22:01:33
    뉴스 9
<앵커 멘트> KBS는 대선후보 검증의 일환으로 세 후보의 가족과 관련된 문제와 의혹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순섭니다. 안 후보 부인의 서울대 교수 임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는데요. 대선 후보 진실검증단의 박경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안철수 후보가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으로 취임한 바로 다음날. 부인 김미경 당시 카이스트 교수를 서울대 의대 교수로 뽑기 위한 심사위원회가 열립니다. 당시 심사에서 김미경 교수의 연구 실적과 전문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논란이 벌어집니다. 그날 결론을 못내고 10여일 뒤 다시 회의가 열립니다. 김 교수의 의대 정년교수 채용 건은 참석 심사위원 14명중, 찬성 8명, 반대 6명으로 통과됩니다. 이에 반발해 심사위원 한명이 위원직을 그만뒀습니다. <녹취> 당시 임용심사위원회 심사위원 : "안철수 교수를 데려오려면 김미경 교수도 같이 데려와야 된다는 것을 전제로 얘기를 시작했죠.나름대로 (심사위를) 독립성 있게 만들어놓고 그걸 다 무시하면 되겠느냐 (설득 전화를 했다 이런 거 말씀하신 거죠) 그렇죠.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이에 대해 서울대측은 절차상 하자가 전혀 없었다, 반대 의견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외부 압력이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의 교수 특채 규정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당 단과대학이나 대학원이 요청하도록 돼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융합대학원장 임용도 절차상 그랬습니다. 하지만, 김미경 교수는 애초부터 의대가 아닌 대학 본부 차원에서 특별채용이 추진됐다고 서울대 관계자는 말합니다. <녹취> 임정기(당시 의과대학장 현 부총장) : "김미경 교수를 의대에서 채용할 의사가 있느냐고 (본부에서) 물어왔습니다. 특채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어왔습니다." 김 교수의 임용과정에 제 3자의 역할이 있었다고 또다른 관계자는 말합니다. <녹취> 서울대 본부 관계자 : "공식적으로 결정돼서 한 것은 없고요, 안철수 원장이나 이런 분들의 의사를 중간에 전달하는 분이 뜻을 전한 것은 맞고요." 서울대의 부부 교수 사례는 모두 10여건, 부부특채는 안교수 부부가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미경(서울대 교수) : "(검증단에서 나왔습니다. 교수님 임용과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철수 후보측은 안 후보가 융합대학원장에 임용되는 과정에서 부인 김 교수의 임용을 서울대측에 제의하거나 제안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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