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한파…어류 동사 피해 주의

입력 2013.01.05 (07:21) 수정 2013.01.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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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여름 높은 수온으로 비상이 걸렸던 경남 남해안 양식장 어류들이 이번엔 낮은 수온 때문에 집단폐사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한파에 바닷물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 양식장은 남쪽으로 4km 나 이동해 왔습니다.

급격히 떨어진 수온에 면역력이 약해진 참돔을 보호하기 위해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 온 겁니다.

근처의 또 다른 양식장도 월동 대비에 한창입니다.

수시로 수온을 확인하고, 소화력이 떨어진 물고기들을 위해 먹이는 열흘에 한번 꼴로 줄여서 줍니다.

<인터뷰> 강남태(참돔 양식 어민) :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까 고기들이 사료도 제대로 먹지 않고, 폐사가 되면 그야말로 이제 어장을 더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죠."

유례 없는 한파에 지난해 여름 고수온으로 입은 피해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겨울 남해안 바다의 수온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평균 2도가량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양식 어류는 이렇게 바닷물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면역력과 활력이 떨어집니다.

7도 이하로 내려가면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돔과 같은 온수성 어류는 추위에 더욱 약합니다.

<인터뷰> 이소광(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은 가두리(그물)의 수심을 깊게 해서 깊은 수층으로 고기들이 내려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은 한파가 지속되면 다음주부터 어류 동사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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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한파…어류 동사 피해 주의
    • 입력 2013-01-05 07:21:52
    • 수정2013-01-05 08: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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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여름 높은 수온으로 비상이 걸렸던 경남 남해안 양식장 어류들이 이번엔 낮은 수온 때문에 집단폐사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한파에 바닷물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 양식장은 남쪽으로 4km 나 이동해 왔습니다. 급격히 떨어진 수온에 면역력이 약해진 참돔을 보호하기 위해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 온 겁니다. 근처의 또 다른 양식장도 월동 대비에 한창입니다. 수시로 수온을 확인하고, 소화력이 떨어진 물고기들을 위해 먹이는 열흘에 한번 꼴로 줄여서 줍니다. <인터뷰> 강남태(참돔 양식 어민) :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까 고기들이 사료도 제대로 먹지 않고, 폐사가 되면 그야말로 이제 어장을 더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죠." 유례 없는 한파에 지난해 여름 고수온으로 입은 피해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겨울 남해안 바다의 수온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평균 2도가량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양식 어류는 이렇게 바닷물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면역력과 활력이 떨어집니다. 7도 이하로 내려가면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돔과 같은 온수성 어류는 추위에 더욱 약합니다. <인터뷰> 이소광(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은 가두리(그물)의 수심을 깊게 해서 깊은 수층으로 고기들이 내려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은 한파가 지속되면 다음주부터 어류 동사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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