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아들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입력 2013.01.14 (21:17) 수정 2013.01.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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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커피믹스 업계의 부동의 1위인 주식회사 동서가 최대주주의 아들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식회사 동서가 지난 2011년 건립한 물류창고입니다.

시공사는 동서의 계열사 성제 개발로 공사비 80억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성제개발 대주주는 주식회사 동서, 김상헌 회장의 아들 김종희 상무입니다.

김 상무는 지난 2010년 아버지로부터 계열사인 성제개발 지분 33%를 증여받았습니다.

이 때부터 성제 개발의 수주가 갑자기 늘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이 대주주가 되기 이전 2년 동안 성제 개발의 동서계열사 매출은 61억 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주주가 된 2010년 계열사 매출은 124억 원, 이듬해엔 177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전체 매출의 90%정도가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일감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동서측은 이에 대해 사업적 목적에 따른 것일 뿐 2세와는 무관한 거래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안경호(동서식품 홍보실장) : "2010년과 2011년의 매출의 증가는 당시 물류센터 두 동의 건립으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의 증가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들 김상무는 계열사 수익이 급증한 2011년 2월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모 회사의 주식 123억원 어치를 매입했습니다.

동서측은 이에 대해 배당금을 이용한 모회사 지분 매입 증가분은 0.7%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증여 절차를 통해 정당하게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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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식품, 아들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 입력 2013-01-14 21:19:09
    • 수정2013-01-14 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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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커피믹스 업계의 부동의 1위인 주식회사 동서가 최대주주의 아들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식회사 동서가 지난 2011년 건립한 물류창고입니다. 시공사는 동서의 계열사 성제 개발로 공사비 80억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성제개발 대주주는 주식회사 동서, 김상헌 회장의 아들 김종희 상무입니다. 김 상무는 지난 2010년 아버지로부터 계열사인 성제개발 지분 33%를 증여받았습니다. 이 때부터 성제 개발의 수주가 갑자기 늘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이 대주주가 되기 이전 2년 동안 성제 개발의 동서계열사 매출은 61억 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주주가 된 2010년 계열사 매출은 124억 원, 이듬해엔 177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전체 매출의 90%정도가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일감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동서측은 이에 대해 사업적 목적에 따른 것일 뿐 2세와는 무관한 거래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안경호(동서식품 홍보실장) : "2010년과 2011년의 매출의 증가는 당시 물류센터 두 동의 건립으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의 증가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들 김상무는 계열사 수익이 급증한 2011년 2월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모 회사의 주식 123억원 어치를 매입했습니다. 동서측은 이에 대해 배당금을 이용한 모회사 지분 매입 증가분은 0.7%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증여 절차를 통해 정당하게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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