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지명자 사전검증 제대로 했나?

<앵커 멘트>

김용준 총리 지명자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총리 지명자에 대한 사전 인사검증이 제대로 이뤄지긴 한 거냐는 반응들도 나옵니다.

강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이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김용준 총리 지명자는 오늘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용준(국무총리 지명자) : "(부동산 투기, 아들 병역 의혹?) ..."

다만 현재 서류를 만드는 중이라고 밝혀 곧 소명에 나설 것임을 내비췄습니다.

통상 고위공직자를 인선할 때는 2백개 문항 정도의 자기진술서와 함께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관계기관에서 검증을 실시합니다.

김용준 지명자 인선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돼 이런 절차를 거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 지명자 인선 검증과 관련해 당선인이나 인수위 측으로부터 요청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총리실도 오늘에서야 김용준 지명자의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섰습니다.

<녹취> 총리실 관계자(음성변조) : "토요일,일요일 관공서 쉬기때문에, 오늘 다들 나서서 자료 확보하고 있습니다."

총리실은 김 지명자 장차남의 병역 면제에 위법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혀 구체적인 소명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김 지명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본인 해명을 듣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비교적 우호적이던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 쪽으로 급선회하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