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전단지 뿌리면 과태료

입력 2013.02.04 (08:50) 수정 2013.02.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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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에 뿌려진 성매매 전단지에 눈살을 찌푸린 경험이 있으시죠.

앞으로 이런 전단지를 뿌리면 한 장 당 만 5천원의 과태료를 매깁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문을 뜯어냅니다.

사무실에는 성매매 전단지가 가득 담긴 박스가 쌓여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전단지는 28만 여장, 주로 직장인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나 유흥가 주변에 뿌리기 위해 만든 겁니다.

<녹취> 성매매 오피스텔 운영자 : "인터넷 사이트는 비용이 비싸서... 전단지는 그래도 비용이 적게 들어서...홍보비가... (한 달에) 150정도 들죠."

한 행인이 길을 가다 건물 주변에 전단지를 몰래 놓고 갑니다.

경찰이 오토바이를 이용한 전단지 살포를 집중단속하자 행인으로 위장해 전단지를 뿌리는 겁니다.

<인터뷰> 하동진(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 "이번에 발견된 상황같은 경우 오토바이나 차량은 단속을 한다는 걸 알고 행인으로 가장해서 몰래 배포한 장면을..."

이런 전단지 살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경찰과 구청이 손을 잡고 나섰습니다.

유흥가 주변에 CCTV를 설치해 전단지 살포를 단속하고 경찰은 벌금을, 구청은 과태료를 함께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성매매를 광고하는 전단지를 뿌리면 앞으로는 한 장당 만5천 원의 과태료를 추가로 물어야 합니다.

경찰은 앞으로 성매매업소가 자리한 건물의 주인까지 성매매 방조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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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전단지 뿌리면 과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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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에 뿌려진 성매매 전단지에 눈살을 찌푸린 경험이 있으시죠. 앞으로 이런 전단지를 뿌리면 한 장 당 만 5천원의 과태료를 매깁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문을 뜯어냅니다. 사무실에는 성매매 전단지가 가득 담긴 박스가 쌓여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전단지는 28만 여장, 주로 직장인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나 유흥가 주변에 뿌리기 위해 만든 겁니다. <녹취> 성매매 오피스텔 운영자 : "인터넷 사이트는 비용이 비싸서... 전단지는 그래도 비용이 적게 들어서...홍보비가... (한 달에) 150정도 들죠." 한 행인이 길을 가다 건물 주변에 전단지를 몰래 놓고 갑니다. 경찰이 오토바이를 이용한 전단지 살포를 집중단속하자 행인으로 위장해 전단지를 뿌리는 겁니다. <인터뷰> 하동진(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 "이번에 발견된 상황같은 경우 오토바이나 차량은 단속을 한다는 걸 알고 행인으로 가장해서 몰래 배포한 장면을..." 이런 전단지 살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경찰과 구청이 손을 잡고 나섰습니다. 유흥가 주변에 CCTV를 설치해 전단지 살포를 단속하고 경찰은 벌금을, 구청은 과태료를 함께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성매매를 광고하는 전단지를 뿌리면 앞으로는 한 장당 만5천 원의 과태료를 추가로 물어야 합니다. 경찰은 앞으로 성매매업소가 자리한 건물의 주인까지 성매매 방조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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