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마약 ‘환각 범죄’…보복 살인에 기내 난동

입력 2013.02.15 (21:39) 수정 2013.02.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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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약 전과자가  자신의 형에게  마약을 소개했던 사람을  살해하고 마약을 투약한 비행기 승객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마약때문에 벌어진 환각범죄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를 찾은 50살 이 모 씨, 이 씨는 이곳 반지하방에 있던 53살 김 모 씨에게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고 결국 김씨는 숨졌습니다.

<인터뷰> 주민(음성변조) :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칼을 맞아 있더라고. 너무 깜짝 놀라서..."

두 사람은 30년 동안 가깝게 지낸 사이,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김 씨가 자신의 형을 마약 중독자로 만들어 숨지게 했다며 보복 범죄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같이 마약 하고서는 기소 중지 시켜놔서... 괴로워서 형이 자살했어요. (김 씨에 대해) 좋은 마음은 없었어요."

경찰은 피의자 이씨도 마약 전과자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새벽 필리핀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마약으로 환각 상태에 빠진 승객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44살 박 모 씨는 타이완 상공을 지날 무렵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조종실 문을 두드리는가 하면, 제지하는 승무원들을 향해 자살 소동을 벌였습니다.

<녹취> 박 모 씨(음성변조) : "저는 한 짓 없고, 비행기 내에서 화가 나서 전화기 좀 빌려 달라고 여권 수첩 하고..."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2년 전에도 마약 때문에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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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마약 ‘환각 범죄’…보복 살인에 기내 난동
    • 입력 2013-02-15 21:39:59
    • 수정2013-02-15 22: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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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약 전과자가  자신의 형에게  마약을 소개했던 사람을  살해하고 마약을 투약한 비행기 승객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마약때문에 벌어진 환각범죄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를 찾은 50살 이 모 씨, 이 씨는 이곳 반지하방에 있던 53살 김 모 씨에게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고 결국 김씨는 숨졌습니다. <인터뷰> 주민(음성변조) :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칼을 맞아 있더라고. 너무 깜짝 놀라서..." 두 사람은 30년 동안 가깝게 지낸 사이,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김 씨가 자신의 형을 마약 중독자로 만들어 숨지게 했다며 보복 범죄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같이 마약 하고서는 기소 중지 시켜놔서... 괴로워서 형이 자살했어요. (김 씨에 대해) 좋은 마음은 없었어요." 경찰은 피의자 이씨도 마약 전과자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새벽 필리핀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마약으로 환각 상태에 빠진 승객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44살 박 모 씨는 타이완 상공을 지날 무렵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조종실 문을 두드리는가 하면, 제지하는 승무원들을 향해 자살 소동을 벌였습니다. <녹취> 박 모 씨(음성변조) : "저는 한 짓 없고, 비행기 내에서 화가 나서 전화기 좀 빌려 달라고 여권 수첩 하고..."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2년 전에도 마약 때문에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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