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무인항공기로 도시 감시 논란

입력 2013.03.26 (21:40) 수정 2013.03.26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뉴욕시가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도시전역을 감시하겠다고 공개했습니다.

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건데 오히려 시민들의 사생활이 감시당하는 빅브라더 사회가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영화 속 주인공을 인공위성이 하늘에서 추적합니다.

실시간 정보를 받은 FBI 요원들이 어느새 주인공을 따라붙습니다.

하늘에서까지 시민들의 행동을 감시하는 영화 속 장면이 미국 뉴욕에선 곧 현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시는 5년 안에 무인 항공기를 띄워 도시 구석구석을 감시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마이클 블룸버그(미국 뉴욕시장) : "전인미답의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좋든 싫든, 대세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9.11 테러 이후 계속 늘어난 뉴욕의 감시 카메라는 현재 맨해튼에만 2천4백여 대...

감시카메라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를 무인 항공기를 이용해 감시하겠다는 구상인데, 시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게리(뉴욕 시민) : "무엇인가가 항상 나를 지켜보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그게 바로 '빅 브라더'죠."

<녹취> 도나(뉴욕 자유인권협회) : "정부가 감시 영상을 영구 보관하지 않도록요구할 권리가 시민들에게 있습니다."

미국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인항공기가 5~6년 뒤에는 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사생활 침해 우려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뉴욕시 무인항공기로 도시 감시 논란
    • 입력 2013-03-26 21:41:10
    • 수정2013-03-26 22:02:05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뉴욕시가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도시전역을 감시하겠다고 공개했습니다.

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건데 오히려 시민들의 사생활이 감시당하는 빅브라더 사회가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영화 속 주인공을 인공위성이 하늘에서 추적합니다.

실시간 정보를 받은 FBI 요원들이 어느새 주인공을 따라붙습니다.

하늘에서까지 시민들의 행동을 감시하는 영화 속 장면이 미국 뉴욕에선 곧 현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시는 5년 안에 무인 항공기를 띄워 도시 구석구석을 감시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마이클 블룸버그(미국 뉴욕시장) : "전인미답의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좋든 싫든, 대세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9.11 테러 이후 계속 늘어난 뉴욕의 감시 카메라는 현재 맨해튼에만 2천4백여 대...

감시카메라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를 무인 항공기를 이용해 감시하겠다는 구상인데, 시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게리(뉴욕 시민) : "무엇인가가 항상 나를 지켜보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그게 바로 '빅 브라더'죠."

<녹취> 도나(뉴욕 자유인권협회) : "정부가 감시 영상을 영구 보관하지 않도록요구할 권리가 시민들에게 있습니다."

미국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인항공기가 5~6년 뒤에는 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사생활 침해 우려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