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 미국인, 국내서 8년간 영어강사 활동

입력 2013.05.03 (19:06) 수정 2013.05.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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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미국인이 국내로 들어와 8년간 영어강사로 활동했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은 범죄 경력이 조회되지 않는 허점이 악용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미국 경찰의 수사를 받다 지난 2004년 국내로 도피한 미국인 44살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국내에서 8년 동안 영어 강사로 활동해왔습니다.

A씨는 지난 2003년 미국에서 미성년자를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태국을 거쳐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A씨는 국내 입국한 이후 최근까지 8년 동안 전라북도의 초등학교와 대학교, 영어학원 등 다섯 곳에서 영어를 가르쳐왔습니다.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8년 동안 A씨의 성폭행 피의 사실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외국인 영어 강사의 성범죄가 사회 문제가 되면서, 지난 2010년, 외국인 강사는 '범죄경력조회서'를 제출하도록 규정이 강화됐지만, 조회서엔 판결이 확정된 범죄만 기록되기 때문에 A씨는 이를 빠져나간 것입니다.

A씨는 최대 2년인 외국어 강사용 비자 만기가 되면 가까운 외국으로 나갔다 며칠 만에 다시 입국해 비자를 반복적으로 재발급 받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오늘 오후 미국으로 추방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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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 성폭행’ 미국인, 국내서 8년간 영어강사 활동
    • 입력 2013-05-03 19:07:51
    • 수정2013-05-03 20: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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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미국인이 국내로 들어와 8년간 영어강사로 활동했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은 범죄 경력이 조회되지 않는 허점이 악용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미국 경찰의 수사를 받다 지난 2004년 국내로 도피한 미국인 44살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국내에서 8년 동안 영어 강사로 활동해왔습니다.

A씨는 지난 2003년 미국에서 미성년자를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태국을 거쳐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A씨는 국내 입국한 이후 최근까지 8년 동안 전라북도의 초등학교와 대학교, 영어학원 등 다섯 곳에서 영어를 가르쳐왔습니다.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8년 동안 A씨의 성폭행 피의 사실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외국인 영어 강사의 성범죄가 사회 문제가 되면서, 지난 2010년, 외국인 강사는 '범죄경력조회서'를 제출하도록 규정이 강화됐지만, 조회서엔 판결이 확정된 범죄만 기록되기 때문에 A씨는 이를 빠져나간 것입니다.

A씨는 최대 2년인 외국어 강사용 비자 만기가 되면 가까운 외국으로 나갔다 며칠 만에 다시 입국해 비자를 반복적으로 재발급 받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오늘 오후 미국으로 추방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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