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총천연색 ‘아열대 생태계’

입력 2013.05.08 (07:31) 수정 2013.05.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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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다대포 남쪽 해안의 나무섬과 남형제섬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됩니다.

부산 인근에서는 유일하게 아열대 생태계를 간직해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바닷속 풍경을 최지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부산 최남단 무인도, '남형제섬'의 바닷속 모습입니다.

군무를 펼치는 자리돔 무리를 지나, 더 깊은 바다로 들어가면 총천연색 산호가 우아한 자태를 뽑냅니다.

독특한 무늬의 어렝놀래기와 범돔이 화려한 빛깔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보호생물인 '나팔고둥'을 비롯한 다양한 해양 생물의 보고이자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아열대 생태계를 간직한 섬입니다.

<인터뷰> 손민호(이학박사) : "한마디로 얘기해서 '부산 속의 열대 바다'. 우리 주변에서는 있을 수 없는 바다 환경이 남형제섬에 있다는거죠."

이처럼 원시 해양의 모습을 간직한 무인도 '남형제섬'과 '나무섬'이 해수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됩니다.

특히 남형제섬은 제주도와 거문도에서 시작돼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대마난류의 중간기착지로써 보존가치가 높습니다.

<인터뷰> 최명범(과장/해양수산부) : "해양 생태계는 한번 무너지면 무너지는 건 쉽지만 복구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거기서 나온 해는 고스란히 어업인들에게 미칩니다."

부산 오륙도와 제주도 문섬, 전라남도 가거도 등에 이어 전국 일곱 번째 해양보호구역이 됩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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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앞바다 총천연색 ‘아열대 생태계’
    • 입력 2013-05-08 07:32:52
    • 수정2013-05-08 07: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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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 남쪽 해안의 나무섬과 남형제섬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됩니다.

부산 인근에서는 유일하게 아열대 생태계를 간직해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바닷속 풍경을 최지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부산 최남단 무인도, '남형제섬'의 바닷속 모습입니다.

군무를 펼치는 자리돔 무리를 지나, 더 깊은 바다로 들어가면 총천연색 산호가 우아한 자태를 뽑냅니다.

독특한 무늬의 어렝놀래기와 범돔이 화려한 빛깔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보호생물인 '나팔고둥'을 비롯한 다양한 해양 생물의 보고이자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아열대 생태계를 간직한 섬입니다.

<인터뷰> 손민호(이학박사) : "한마디로 얘기해서 '부산 속의 열대 바다'. 우리 주변에서는 있을 수 없는 바다 환경이 남형제섬에 있다는거죠."

이처럼 원시 해양의 모습을 간직한 무인도 '남형제섬'과 '나무섬'이 해수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됩니다.

특히 남형제섬은 제주도와 거문도에서 시작돼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대마난류의 중간기착지로써 보존가치가 높습니다.

<인터뷰> 최명범(과장/해양수산부) : "해양 생태계는 한번 무너지면 무너지는 건 쉽지만 복구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거기서 나온 해는 고스란히 어업인들에게 미칩니다."

부산 오륙도와 제주도 문섬, 전라남도 가거도 등에 이어 전국 일곱 번째 해양보호구역이 됩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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